[KNT한국뉴스타임] 의정부시는 어린이보호구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노인보호구역 등의 열악한 교통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고령운전자 및 보행자의 교통안전 강화를 위한 특별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 및 관리에도 불구하고, 고령자 교통사고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고령인구의 승용차 분담률은 약 37%로 나이가 많아져도 여전히 승용차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반면 고령 운전자는 시각·인지·운동기능 등 신체 반응 능력이 저하돼 시야가 좁고, 인지·판독 능력이 떨어져 운전 시에 위험 상황에서 즉각적인 대처가 곤란하다. 따라서 고령 운전자 및 보행자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환경이 제공될 수 있는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
의정부시는 행정안전부와 국민안전처에서 안전정책 마련 및 시행에 경험이 풍부한 황범순 의정부시 부시장 부임으로 그동안 어린이 교통안전 대책에 큰 성과를 냈다. 또한 올해를 기점으로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위해 노인 교통안전 대책 마련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첫째, 노인보호구역 주·야간 시인성 강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노인보호구역 노면에 노란색 노면표시와 빨간색 유색포장을 시행하고, 야간안전을 위한 횡단보도 투광등 및 보안등 개선과 광섬유 발광형 표지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둘째, 고질적 안전무시 관행 근절을 위한 시설개선을 시행한다. 차량의 안전거리 확보 및 서행유도를 위해 정지선을 5m 후퇴하고 길가장자리구역선 등 횡단보도 앞뒤 20m 이내의 구간에 차량 서행을 유도하는 지그재그 차선을 설치할 계획이다.
셋째, 고령운전자를 고려한 교통안전 인프라를 확충한다. 관내 사고다발교차로 등에 예고신호 및 차로운영표지판을 설치해 충분한 시거를 확보하고, 노인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에 ‘노인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점’ 표지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노인보호구역 등 교통사고 다발지역 내 스마트횡단보도도 시범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넷째, 고령자와 운전자 모두의 안전을 위한 대민 홍보 강화를 시행한다. 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 근절 캠페인을 실시해 노인 등 교통약자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단체와 함께 노인정 및 노인회관 주변 위해요인 안전점검·단속 및 교통안전 캠페인도 실시할 계획이다.
의정부시의 2020년 말 기준 인구수는 46만 명이며 고령자는 6만 9천여 명으로 고령자의 비율이 15.2%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0년도부터는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앞으로 고령화 사회는 더 가속화돼 고령자의 교통사고 위험도가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고령화 사회를 맞이해 교통안전시설물 개선 및 정비를 통한 노인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제로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보도자료출처: 경기도 의정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