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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만의 틈새시장 발굴로 다양한 노인일자리 사업 추진

유형별 노인일자리로 건강·고용·삶의 질 향상이라는 1석3조의 사업 시행

[KNT한국뉴스타임] 고양시는 ‘신나는 발걸음, 언제나 청춘’이라는 슬로건 아래 210억 원의 예산으로 ‘2021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을 지난 2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 31개 시·군 중 가장 큰 규모인 6,074명의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노인들의 연령, 건강상태 등을 고려한 다양한 일자리사업을 발굴, 추진해 주목을 받고 있다.

노인층의 경우, 독립적이고 적극적이며 주도적인 존재로 활동하기 위해서 경제적 뒷받침이 매우 중요하고 이는 궁극적으로 노인의 권리보장, 삶의 질 향상과 맞물려 돌아간다.

그러나 지난 1월 고양시가 발표한 ‘2020년 고양시 노인복지통계자료’에 따르면, 고양시 노인인구의 38.1%가 월평균 100만원 미만, 25.2%가 월 100~200만원 미만의 소득수준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시 전체 노인가구의 63.3% 이상이 소득보전이 필요하다는 결과다.

이에 시는 올해 고양시니어클럽 등 관내 12개 기관과 협약을 맺고, 전년 대비 15.7% 늘어난 21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1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을 마련,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일자리 희망노인들의 연령과 건강상태 등을 사전 상담으로 확인해 △공익활동형 △사회서비스형 △시장형 △취업알선형 등 네 가지 유형의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해 만족도를 높였다.

공익활동형은 만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다. 99개 사업단을 통해 전년 대비 1,135명이 많아진 5,285명의 노인들이 현재 일하고 있다. △독거노인·치매노인 안부확인 등 노노케어 △아동 대상의 인형극 등 경륜전수활동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이용자 케어 등 취약계층지원 △공공기관 민원안내 및 지역 환경활동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사회서비스형에서는 보육시설 도우미, 시니어 컨설턴트 등 총 16개 사업단에서 450명의 노인들이 활동 중이다. 이 유형은 기존 노인 일자리사업 중 사회적 수요가 있고 기여도가 높은 일을 하며, 월 60시간 이상 근무하는 경우도 포함된다.

이 가운데, 독거노인·장애인 등 활동이 어려운 취약계층의 냉장고 청소, 수납정리·정돈 등을 돕는 ‘식품안전 도우미’ 사업과, 맞벌이 학부모들의 큰 부담이었던 학교 앞 교통봉사 활동 일부를 노인일자리로 시범운영하는 ‘학교 앞 녹색활동 지원사업’은 고양시가 올해 신설한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선호도가 높은 시장형에는 △할머니와 재봉틀 △참기름·들기름·볶음참깨를 생산 판매하는 행주농가 △고춧가루 등 가루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가루푸드 사업 △실버커페 5개소 △GS25와 함께 추진하는 시니어 편의점 2개소 등 7개 기관 19개 사업단에서 259명이 참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취업알선형은 기업 요청에 따라 수시로 채용하는 유형으로 올 한해 80명의 노인들이 취업하게 된다.

이 밖에도 시는 지금은 코로나19로 잠시 멈추고 있지만, 지역의 기업, 학교, 병원 등과 연계해 노인들의 소득 창출과 소일거리 제공에 기여하는 사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경로당을 활용한 지역기업 공동 작업장 3개소 마련 △학교 화단텃밭관리지원사업과 급식도우미사업 △병원도우미 사업 등을 추진해 노인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고양시 노인복지과 관계자는 “노인일자리는 근로와 복지를 연계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단순 소득증대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사회활동으로 건강, 고용, 삶의 질 향상이라는 1석3조의 효과를 거두는 사업이다”고 강조하며, “그러나 최근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면서 노인일자리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어 안타깝다. 고양시만의 특색 있는 틈새시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노인들의 소득창출과 건강증진 등에 앞장서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보도자료출처: 경기도 고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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