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T한국뉴스타임]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야생 조류 탐사 프로그램인 ‘버드와칭 주’를 2월 19,20/26,27일 4일간 진행하며 어린이들에게 야생 새에 대한 교육 및 환경과 자연보호를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겨울에는 겨울철새가 날아오는 시기로 숲이 무성하지 않아 새들을 관찰하기 좋은 계절! ‘버드와칭 주’는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힐링하고자 야생조류 탐조하기에 적합한 적은 인원으로 하는 심화 체험학습이다. 물새탐조와 산새탐조로 이루러지며 이미 2월 19일과 20일에 1차 탐조가 인기리에 진행되었다. 코로나로 인하여 이번 행사는 조용한 분위기속에서 접수를 받았음에도, 지난 12월 예약이 시작되자마자 조기 마감되었다.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조류관찰을 처음 해보는 어린이들이 대상이며 한 회당 10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그룹별 거리를 충분히 두고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다.
서울대공원에서는 동물원 안의 동물들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번 탐조 프로그램 또한 생명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다. 사육되는 동물이 아닌 야생의 새를 보며 생태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고, 주변의 동물들을 찾고 관찰하며 자연보호와 생명존중의 마음도 기를 수 있다.
산새탐조와 물새탐조는 조류 동물해설사과 함께 동물원 일대를 돌며 야생조류와 맹금사의 국내 멸종위기종인 흰꼬리수리, 참매, 독수리를 관찰한다. 박새와 오목눈이 둥지를 찾아 관찰하고 새소리를 들어보기도 한다. 새의 비행원리를 학습하고 콩새부리를 이용해 먹이 먹는 방법을 재미있게 체험해보기도 한다. 참가자들은 인공새집에 이름과 자연보호 약속을 적고 나무에 매달고, 인공새집은 교육 종료 후 모니터링에 활용된다.
지난 19·20일에 교육에 참여했던 북가좌초등학교 4학년 윤○준 학생은 인공둥지에 콩새를 그려 넣고 새들이 즐겁게 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전하며, 이번에 참가한 야생조류탐사가 매우 뜻깊었다고 말했다. 또한 영동초 4학년 권○섭 학생은 새집 옆에 ‘내가 너를 위해 집을 만들어놨으니 둥지를 틀고 편안히 지내’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우리 주변에도 생각보다 다양한 새들이 살고 있다. 평소 조류도감을 눈여겨보았다가 가까운 공원 등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에 찾아가보자. 새는 매우 예민하고 겁이 많은 동물이므로 가급적 멀리서 관찰하고 천천히 다가가거나 조용히 지켜봐야한다.
새들은 숨어 있다가 움직이므로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눈에 띠는 색상의 옷보다는 자연과 어우러지는 차분한 색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한편 서울대공원에서는 연간 20여개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야생동물의 생태, 멸종위기, 보전의 필요성을 교육하며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시민 양성이 목적으로 유아들에게는 동물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주고, 청소년에게는 동물해설 프로그램 및 직업에 대해 알아보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코로나19로 마음까지 지치는 요즘, 가족과 함께 우리 주변의 새를 관찰해보는 조용한 산책을 떠나보면 어떨까? 먼 숲에 가지 않아도 주변의 새들을 관찰하며 환경과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일깨워보는 힐링여행이 될 것이다.
[보도자료출처: 서울특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