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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뇌병변장애인 대소변흡수용품 구입지원 확대…만 3세~44세 총 1,200명

서울시내 24개 장애인복지관 또는 서울시장애인복지관협회로 신청…상시접수
[KNT한국뉴스타임] # 김OO씨(노원구, 32세)는 “대소변흡수용품은 최중증 뇌병변장애인에게는 의식주와 같이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물품인데, 구입비용지원을 받게 되어 마치 큰 선물을 받은 것 같다. 전보다 바깥활동도 많이 할 수 있게 되어 삶의 만족도가 높아졌다”며 “서울시가 장애인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을 하는 것에 정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 많은 뇌병변장애인에게 혜택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평생 대소변흡수용품(기저귀)을 사용해야 하는 최중증 뇌병변장애인을 위해 '18년 전국 최초로 시작한 대소변흡수용품 구입비 지원 대상을 작년보다 2배 가까이 많은 총 1,200명으로 확대 지원한다.

‘대소변흡수용품 지원사업’은 상시 대소변흡수용품을 사용하는 뇌병변장애인과 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가 매월 구입비의 50%를 지원(월 5만 원 한도)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작년 12월부터 당초 만 5세 이상~만 34세 이하였던 지원대상을 만 3세 이상~만 44세 이하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지원받는 인원도 작년 694명에서 올 한 해 1,200명으로 확대된다.

특히, 서울시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신청에 필요한 일상생활동작검사서(MBI, K-MBI, FIM) 발급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비상상황 해제시까지 제출을 한시적으로 유예하기로 했다.

신청 시 ‘일상생활동작검사서’를 제외한 모든 서류가 구비되면 신청된 것으로 인정하며, 비상상황 해제 시 수행기관 요청 후 2주 이내 신청인은 ‘일상생활동작검사서’를 보완해 제출하면 된다.

최중증 뇌병변장애인의 경우 와상, 경직 등 신체활동의 제한으로 삶의 전 과정에서 용변처리를 위한 대소변 흡수용품을 사용하며, 이로 인해 사회활동의 제한과 함께 경제적인 어려움을 동반하고 있다.

서울시의 뇌병변장애인 수는 1월 말 기준 41,223명으로 전체 장애인(39만4,786명)의 10.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지체, 청각, 시각에 이어 4번째로 많다.

특히 뇌병변장애인 10명 중 6명은 그 정도가 심하며, 대부분 언어 및 지적 등 중복장애와 만성질환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원대상은 서울시 거주 만 3~44세(신청일 기준)의 뇌병변장애인 중 상시 대소변흡수용품을 사용해야하는 사람으로, 수시 신청을 받아 선정·지원한다. 본인 또는 대리인이 대상자의 주소지 인근 장애인복지관(수행기관으로 지정된) 또는 서울시장애인복지관협회에 방문 신청할 수 있다.

지원대상은 일상생활동작검사서(MBI, K-MBI, FIM)중에서 배변조절과 배뇨조절 능력이 2점 이하인 자이며, 다른 사업에서 동일내용을 지원 받고 있는 장애인은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대상자로 선정되면 올해 12월 31일까지 수급자격이 유지된다.

대리인 자격은 신청인의 가족이나 친족 및 그 밖의 관계인이며, 대리신청 시 대리인의 신분증, 관계증명서류를 구비하여 방문하면 된다.

신청서류는 일상생활동작검사결과서가 첨부된 의사 진단서와 주민등록등본 등이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장애인복지관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원 대상자 발표는 수시로 개별연락 및 서울시장애인복지관협회 홈페이지 등에 공지할 계획이다.

조경익 서울시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은 “뇌병변장애인 대소변흡수용품 구입비 지원은 전 생애에 걸쳐 대소변흡수용품을 사용해야 하는 뇌병변장애인 가족의 경제적 부담 경감은 물론 생활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서울시는 연차별로 지원대상을 확대할 뿐 아니라 앞으로도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뇌병변장애인 지원 정책을 발굴하고 시행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서울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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