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T한국뉴스타임] ‘지역안전지수’를 바탕으로 경기도 안전수준을 분석한 결과 고령층 대상 안전분야별 대책을 마련하고, 증가하는 인구수 대비 부족한 안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필요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개년도 지역안전지수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경기도 지역안전지수 분석 및 개선 방안』을 발간하고, 경기도 안전수준 현황과 지역 격차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행정안전부는 지역별 안전수준과 안전의식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자 2015년부터 매년 ‘지역안전지수’를 발표하는데, 경기도는 2020년까지 6년 연속 최우수 지역에 선정됐다. 특히 올해 경기도는 6개 평가지표 가운데 범죄부문(3등급)을 제외한 교통사고, 화재,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5개 부문에서 모두 1등급을 얻어 안전한 생활환경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경기도가 다른 평가지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범죄부문을 포함해, 지역안전지수를 높이는 방안 도출에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
경기도 지역안전지수를 분석한 결과 범죄부문은 지난 5년동안 낮은 안전등급을 받았다. 5대 범죄 발생건수는 다른 도(道) 평균과 유사한 수준이나 높은 인구밀도(9개 도 평균 대비 3.8배)에 따른 스트레스와 사회적 갈등 증가 등이 주요 취약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경찰청, 경찰서, 파출소 등 경찰 사업체 수는 인구 만 명당 0.3개로 매우 부족해, 9개 도 평균 대비 29%에 불과했다.
경기도 내 재난약자 중 어린이 비중은 감소하고 있으나 노인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70%를 차지하고 있다. 독거노인수와 고령인구수 등은 안전 취약요인으로 작용해 교통사고, 화재, 생활안전, 자살 등 대부분의 안전 분야에서 취약성은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경기연구원이 지난 10월 경기도민 2,350명을 대상으로 안전의식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개인 안전의식 수준’은 높다고 응답한 비율이 51%로 가장 많았으며, 자연재해를 포함한 7개 분야별 체감안전도는 평균 약 65점으로 분야별 차이는 크지 않았다. 31개 시군의 개인 안전의식과 체감안전도의 상관관계는 높게 나타나 개인 안전의식이 높은 지역일수록 체감안전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사고 원인 대부분은 안전불감증에 의한 부주의로 발생하며, 이에 대한 원인으로 응답자 40%는 ‘안전에 대한 무관심’을 가장 큰 원인으로, 다음으로 적당주의(31%), 안전교육 및 홍보 부족(13%)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지역안전지수 개선을 위한 안전분야별 세부 핵심지표에 따른 안전사업 및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주요 개선사항으로는 ▲고령층 대상 분야별 안전사업 추진 ▲지역 불균형을 고려한 지역 경찰관서 증설 ▲범죄 분야 조직?인력 인프라 보완을 위한 자율방범대 운영체계 개선 및 지원 확대 범죄예방 CCTV 증설 ▲의료보장 사각지대 해소 ▲의료 조직?인력 인프라 확충 ▲지역보건의료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 및 정보공유 ▲체험형 안전 프로그램 및 교육을 통한 안전의식 제고 등을 제안했다.
봉태호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도의 안전수준 향상을 위해서는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고령층 대상 체계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인구수 대비 부족한 안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며, 지역 간 안전격차에 따른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균등보다는 지역균형을 고려한 안전사업 및 예산투자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경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