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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예~가평군청입니다" 가평군 전화 친절도 낙제점

민원 관련부서 찾기 산넘어산..일부직원은 이름도 안 밝혀

[한국뉴스타임=명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방문보다는 비대면 전화 통화가 증가하고 있다.

민원인과 행정부서와의 얼굴 없는 만남으로 전화통화는 행정관청의 이미지이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손님으로 민원인과의 첫 번째 접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정관청 특히 가평군청 공무원들의 전화 친절도는 최하위점일 것이다.

지방자치가 되면서 지자체별로 민원업무가 상이하다. 따라서 민원사항이 어느부서 담당자가 누구인지 확인하는 것부터 큰 도전이다. 민원사항에 따라 한부서가 아니라 여러부서가 연결된 사안은 더욱 더 그렇다. 최근 지역내 신축건물 공사장 앞 인도에 공사기자재를 무법 적치하여 민원제보가 있었다. 이에 담당 부서를 찾는데 가평군청 대표전화-> 건설과 도로관리팀-> 도시과 도시경관팀-> 건축과 건축민원팀으로 산넘어 산으로 이어졌으나 담당자가 출장중이란다.

결국 건축과장을 찾아 민원사항 조치를 하였다. 이과정에 동일한 민원사항을 4~5번 반복했다.

이에 더해 관련부서 직원들과 전화통화를 하면 이름을 밝히지 않아 누가 누군지 알수가 없다. 담당직원 이름을 물어보면 그걸 왜 물어보냐고 핀잔을 준다.

나중에 다른 직원과 통화하다보면 그전에 누구와 통화를 했느냐 물어보면 난처하다.

직원 실명 공개 여부는 본인들 권리지만 최소한 국민에게 봉사하는 공직자로서 민원부서 업무를 맡고 있다면 실명제로 책임을 다해야 한다.

이에 대해 가평군청 자치행정과장에게 이의를 제기하자 해당사항 확인하여 조치하겠다라고 원론적 답변만 하였다.

최근 가평군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20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에서 종합청렴도가 지난해 최하위인 5등급에서 3등급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민원 친절도도 상승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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