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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기자논평] 정론직필 외롭고 힘든길..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는 말은 최초의 불교의 경전인 숫타니파타에 나오는 구절이다. 이 말의 의미는 부처님이 열반하시기 전 최후의 유훈인 '제행이 무상하니, 방일하지 말고 정진하라'와 일맥상통한다고 할 수 있다. 즉 불교는 '모든 것은 변한다. 게으름 없이 정진하라' 라는 부처님 최후의 유훈처럼 정진의 의미를 강조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게으름 없이 열심이 묵묵히 부단히 홀로 정진하라는 말이다.

지난 2016년 12월 등록한 인터넷신문 '해피뉴스타임즈'를 2019년 12월 'KNT한국뉴스타임' 으로 제호를 변경하고 본격인 지역신문 기자로 활동한지 3개월이 되는 현재 너무 바쁘다. 그런데 수익은 안된다. 아니 지출이 더 많다. 주유비, 식비, 사무문구류, 정비비 등등.

그런데 그것보다 더 힘든것은 왜곡과 시기로 제 밥그릇 챙기려는 지역언론 터줏대감들의 반발과 최근 지상파 M방송사 고발 프로그램으로 수세에 몰린 언론의 무리수 보도이다.

‘지역언론사의 이전투구’ 기사로 피소되고, 블로그 자칭 기자가 되고, 기사출처 기재 미비로 듣보잡이 되어 버렸다.

연탄창고에서 일하면서 연탄재가 묻는 것은 당연하지만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야 가지마라' 했다. 본인이 지난 날 양아치로 살아 왔다고 다른이들도 똑같을 것이라고 착각 하지 않았으면 한다.

'맹인모상' 장님 코끼리 만지기 처럼 장님들이 코끼리를 만져보고, 상아를 만진 장님은 커다란 무 같다 하고, 귀를 만진 장님은 부채 같다 하고, 다리를 만진 장님은 기둥 같다 하고, 코를 만진 장님은 줄 같다 라고 했다. 장님들은 각기 자기가 만져본 부위를 떠올리며, 코끼리의 모습을 말한다. 이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느 한부분만 보고 판단한 것을 전체의 모습인 것처럼 말한다. 개인의 경험은 사실이므로 곧 진실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시점, 관점, 소견, 주관, 프레임의 차이는 당연한 것 같지만 주된 사회 갈등의 원인이 된다. 갈등없는 사회, 소통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제4의 권력이라고 하는 언론이 주된 역할을 해야 한다. 제3자의 입장에서 사회에서 일어난 사실을 알리고 사회적 문제에 제시되는 각종 의견 중에서 대다수 국민이 지지받는 여론을 형성하는 것이 언론의 주된 임무이다.

'아버지가 방에 들어가신다'를 본인의 변명을 위해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라고 변질시키고, '코로나19' 사태로 불안한 국민의 마음을 화려한 카메라 앵글로 부추기고, 타인의 약점을 잡아 사익을 취하고, 이것을 지적하는 소수의 언론을 고소고발로 짓밟고, 사실을 왜곡하거나 특정부분을 부각하여 마치 전체의 모습인것처럼 보도하는 것을 일명 '기레기'라고 한다.

더이상 언론의 품격을 손상시키지 말길 바란다. 정의와 진실은 시간이 지나면 밝혀진다.

지난 주 법과 원칙을 위해 며칠 밤을 새워가며, 고소장과 진정서를 작성해서 각 수사기관과 헌법기관에 제출했고 어제 첫번째 진술을 했다. 앞으로 세번의 진술이 더 남아있다. 고소인이든 피고소인이든 수사기관에 가서 진술 한다는 것은 기분좋은 활동은 아니지만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게 두고만 볼 수 없다.

할말은 많지만 더이상 하지 않겠다.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이다. 안하무인, 후안무취하게 사실을 왜곡하고 본인의 사익과 변명을 위해 무리수를 둔 언론은 법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존경하는 선배들이 '수입도 변변치 않는 어렵고 힘든 길을 뭐 하러 가니' 라고 말씀 하신다. '그래도 지역사회 누군가는 정론직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야 작은 희망이라도 있지 않겠나요' 라고 대답했다.   

솔직히 지역언론인으로서 수입을 바라기 보다는 글쓰는 것이 좋아서, 아닌건 아니기 때문에 시작했다. 정론직필이 힘들고 외롭겠지만 그냥 그렇게 가 보련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독자들도 진심어린 마음과 진실을 알아 주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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