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명기자] 18일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천62명으로 지난 일주일간 일평균 9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도 31개 시.군 중 인구 10만명당 발생율을 보면 18일 현재 연천군이 113명으로 1위, 포천시가 245명으로 2위, 가평군이 99명으로 3위, 양평군이 186명으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연천군과 포천시는 관내 군부대 집단감염 확진자 발생이 원인이고 가평군은 성북사랑 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와 다수의 외부 해외입국자 유입이 원인이다.
가평군 보건관계자에 따르면 가평군이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알려져 타지역 거주자의 가평군 일시 유입이 1천400여명에 이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일주일 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9백34명으로, 900명대를 넘었다.
이로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인 ‘전국 800~1000명 이상 또는 더블링(단기간 2배 이상 증가) 등 급격한 증가’ 조건을 충족했다.
종교시설과 요양원,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의 집단감염과 학교, 직장에 이은 스키장, 건설현장 등 ‘일상감염’이 계속되면서 정부는 3단계 상향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지만,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고려해 최대한 신중하게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36명, 해외유입이 26명이다.
최근 1주일(12월 12~18일)간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961.7명꼴로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934.4명을 기록해 처음으로 900명대로 올라섰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93명, 경기 300명, 인천 64명 등 수도권이 757명이다. 서울은 전날(420명)보다 27명 줄었지만, 여전히 400명에 육박했다. 수도권 이외 지역은 경남 43명, 부산 39명, 경북 31명, 울산·충북 각 30명, 제주 27명, 대구 20명, 강원 18명, 충남 16명, 전북 12명, 대전·전남 각 5명, 광주 3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와 관련해 1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92명으로 늘었고, 충남 당진시 나음교회 관련 확진자도 119명으로 불어났다. 이 밖에 ▲수도권 직장·중학교·종교시설 관련(누적 21명) ▲경기 수원 소재 고등학교(11명) ▲충북 증평군 사우나(11명) ▲부산 동구 빌딩 사무실(17명) ▲제주 한라사우나(16명) 등 곳곳에서 신규 감염이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21명)보다 5명 늘어난 26명이었다. 확진자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7명은 서울(5명), 전북(4명), 충남(2명), 경기·인천·광주·울산·충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이 1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네시아 7명, 독일 2명, 미얀마·일본·남아프리카공화국·호주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7명, 외국인이 9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누적확진자는 4만7천515명으로 집계됐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372명 늘어 누적 3만3982명이 됐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만2천888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5만955건으로, 직전일보다 884건 많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08%(5만955명 중 1062명)였다. 누적 기준 양성률은 1.32%(358만9795명 중 4만7515명)로 전날 1.31%보다 올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1명 늘어 총 645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