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T한국뉴스타임] 고양시 아동·청소년정신건강복지센터는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관련 상담건수가 전년 대비 19% 증가했으며,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에 보다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학교에 가도 친구가 누군지 잘 몰라요, 학교가 재미없어요. 집에서 게임만 하고 싶어요.”
“엄마와 함께 집에만 있고, 같이 있는 시간이 많으니까 갈등이 자꾸 많아져 서로 스트레스예요. 언제까지 이렇게 지내야 할지...”
“병에 걸려 죽을까봐 무서워요. 엄마도 아빠도 저랑 같이 오래 살아야 돼요. 코로나19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어요.”
“코로나19를 조심해야하는 건 맞지만 아이가 불안감 때문에 일상생활 자체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어서 걱정돼요.”
고양시아동·청소년정신건강복지센터는 접수된 상담결과를 토대로, 위의 사례처럼 코로나19로 인해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아이들과 부모의 올 한해 상담 건수가 지난 11월말 기준 총 3,398건으로 전년 대비 약 19%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상담사례를 분류하면, 과도한 불안과 불규칙한 일상생활, 수면 불안정, 무기력, 충동조절의 어려움, 부모와의 분리 불안, 주의력 부족, 자존감 저하 등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고양시아동·청소년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는 아이들에게도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환경을 만들고 있다. 학교를 가지 못하고 친구와의 만남도 자유롭지 않은 제한된 상황에서 집에서 무엇을 할지 모른 채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아이들의 정서적 문제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조기 대처가 더욱 중요하므로 주변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보이는 다양한 정서·행동 문제의 조기 개입은 성장발달 과정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에 가정에서 정서·행동문제로 인해 갈등이 있거나 적절한 대처방법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부모는 고양시아동·청소년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고양시아동·청소년정신건강복지센터는 1차 전화상담 후 다양한 검사 도구를 활용하여 심층 상담을 실시하고 대상자 맞춤형 사례관리 서비스, 위기개입, 치료연계 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영유아 및 아동·청소년, 부모 및 유관기관 실무자 대상 생애주기별 정신건강문제와 발달 특성에 따른 교육 등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1년 7월 개소한 고양시아동·청소년정신건강복지센터는 고양시에 거주하는 만18세 이하 영유아,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 문제를 예방하고, 조기 발견, 치료 연계 및 지원 등을 통해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공공서비스 제공기관이다.
[보도자료출처: 경기도고양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