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T한국뉴스타임] 고양시가 추진 중인 ‘어린이 보행안전 지도사업’이 어린이들의 안전은 물론 지역 일자리 창출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고양시의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을 통해 어린이 보행안전 지도 인력 35명이 6개 초등학교에서 현재 활약 중이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고양시의 ‘어린이 보행안전 지도사업’은 안전사고 및 아동범죄 예방을 위해 관내 보행환경이 취약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통학방향이 같은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 어린이들을 보행안전지도 인력들이 인솔해 안전한 등·하교를 돕는 사업이다.
관할 교육청, 경찰서와 협의해 교통안전 교육이 필요하거나 방범 위험지역에 있는 학교 등을 선정해 실시하는데, 현재 고양시에는 가람초, 능곡초, 일산초, 벽제초, 성사초, 한류초 등 6개 초등학교에서 이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1개 학교당 보행안전 지도사 1명과 보행안전 도우미 4~5명 등 총 35명이 6개 학교에서 근무 중이고, 고양시는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을 통해 이들 35명의 인력을 각 학교에 배치해 어린이 안전 확보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보고 있다.
특히 보행안전 지도사 6명은 해당 초등학교장의 추천으로 선정되는데 안전교육지도 자격증 소지자, 어린이 교통안전에 3년 이상 근무한 자, 어머니 안전지도사, 녹색어머니 회원 등 경력을 보유한 전문 인력으로, 각 학교에서 등하교 안전활동, 학교 주변 안전시설 점검 및 환경정비 활동 등을 병행하고 있다.
성사초교에서 어린이 보행안전 지도사로 활약 중인 조순희씨(55세)는 두 자녀 모두 성사초교를 졸업했고 그동안 녹색어머니회, 어린이 폴리스 활동 등을 꾸준히 해왔다. 결혼 후 경력단절 전업주부였던 그는 두 자녀와 초등학교 등하교 시 보행안전 시설이 취약한 환경 때문에 여러 차례 어린이 안전사고를 실제로 목격했고, 그 후 본인이 직접 교통안전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그는 “현재 근무 중인 지역에는 차량이 혼잡한 대로를 건너 통학하는 어린이들이 많다. 안전 취약지역이라 생각해서 어린이 보행안전 지도사로 참여하게 됐다. 특히 이 지역은 젊은 맞벌이 부부들이 많이 거주해 아침 등교시간에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이에 학교 측과 협의해 만남의 장소를 지정, 학생들과 동행하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데 효과가 크다고 느껴진다. 안전한 만남의 장소에 집결한 후 출근한 엄마에게 안전 지도사분들을 잘 만났으니 안심하라고 통화하는 어린이들을 보면 자부심과 함께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리고 “미래 꿈나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책임지고 있다는 긍지를 갖고 어린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행안전 도우미 팀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지역사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고 향후 계획도 밝혔다.
[보도자료출처: 경기도고양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