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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49만명 코로나19 수능, 확진자·격리자도 응시..가평군 수험생 362명 가평중.고 2곳에서 시행

[한국뉴스타임=명기자]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3일 오전 840분부터 전국에서 일제히 시행된다.

수능 지원자는 역대 최소지만, 교육부가 코로나19 확진자, 자가격리자도 응시할 수 있도록 준비한 영향으로 시험실은 전년의 1.5배로 늘었다.

이번 수능 지원자는 493433명으로 1년 전인 2020학년도보다 10.1%(55301) 줄었다.

지원자 규모는 수능 제도가 도입된 1994학년도 이후 역대 최소로, 50만 명 밑으로 떨어진 것도 사상 처음이다.

3 재학생 지원자는 346673, 재수생등 졸업생은 13369, 검정고시 출신 지원자는 13691명이다.

지원자 가운데 졸업생 비율은 27.0%2004학년도(27.3%) 이후 가장 높다.

수험생은 줄었음에도 시험장·시험실은 오히려 늘었다.

전날 기준으로 시험장은 전국 86개 시험지구에 1383개 마련됐다. 작년(1185)보다 198개 늘었다.

시험실은 총 31291개로 작년(21천 개)1.5배로 늘었다.
( 사진 : 가평중학교 수능시험장 입구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반 시험실 당 수험생을 28명에서 24명으로 줄이고, 확진자·자가격리자·의심 증상자를 위한 시험실도 따로 마련한 영향이다.

수능 당일 수험생들은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미리 배정된 시험장으로 가 발열 체크를 받고 일반 시험실로 입실한다.

37.5도 이상의 열이 있거나 기침 등 의심 증상을 보이는 수험생은 2차 체크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일반 시험장 내 56개씩 마련된 별도 시험실로 이동해 시험을 본다.

자가격리자는 일반 시험장과 떨어진 별도 시험장에서, 확진자는 병원·생활치료센터에서 각각 응시한다.

지난 1일 기준으로 수험생 확진자는 37, 자가격리자는 430명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수능 당일 새벽에 수험생이 확진 판정을 받아도 병원·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당초 이번 수능은 1119일로 예정됐지만, 코로나191학기 개학이 3월에서 4월로 늦춰지면서 시험 일정도 2주 뒤로 미뤄졌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질 때마다 수능 연기론은 매번 불거졌다.

이에 교육부는 지난 928일 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위한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더라도 수능을 예정대로 치르겠다고 밝히며 수능 연기론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 이후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가시화하면서 일부 수험생을 중심으로 수능을 재차 미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또 나왔다.

하지만 수능 이후 대학별 평가와 내년 신학기 일정, 수능을 재연기할 경우 빚어질 더 큰 혼란을 고려해 교육부는 예정대로 수능을 치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가평군은 관내 고등학교 3학년과 졸업생 등 남학생 186, 여학생 176명 합계 362명이 가평중학교와 가평고등학교 2곳에서 남녀 구분하여 수능에 응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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