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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도권 유행 확산된 8월 경기도 코로나19 치명률, 1~7월과 비슷한 수준

경기도 코로나19 사망자료 분석 결과 발표

[KNT한국뉴스타임] 수도권 유행이 확산되고 고령 확진자가 급증한 8월 달 경기도 코로나19 사망률(치명률)이 1.98%로, 1~7월 2.05%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12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코로나19 사망자료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임 단장에 따르면 1월에서 7월 동안 경기도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1,559명이며 이 가운데 32명이 사망해 약 2.05%의 치명률을 기록했다. 8월 한 달 동안에는 1,771명이 확진되고 그 중 35명이 사망해 치명률이 1.98%였다.

이에 대해 임 단장은 “어려운 여건을 잘 견뎌낸 다행스런 결과”라며 “1월에서 7월까지 발생한 확진자 중 70세 이상 비율이 9.49%였는데 반해, 8월 확진자 중 70세 이상 비율이 14.74% 였던 사실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임 단장은 이어 “중앙과 지방정부, 민간과 공공 의료기관이 협력해 이뤄낸 성과”라며 “도는 앞으로도 보건소 및 의료기관들과의 유기적인 네트워킹을 유지하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체적으로는 지난 1월 26일부터 8월 31일까지 약 7개월 간 경기도에서는 총 3,33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10월 11일 0시 기준 67명이 사망해 단순 치명률은 약 2.01%다. 사망자 평균 연령은 78.7세다. 연령대별로는 30대 1명, 50대 2명, 60대 5명, 70대 26명, 80대 33명이며, 최고령 사망자는 98세였다. 단순 계산 치명률은 60대가 0.9%, 70대가 9.4%, 80대 이상이 25.0%였다.

사망자는 대체로 지역사회 집단감염과 의료기관 집단감염으로 나눌 수 있었으며 고령 및 기저질환과도 관련이 많았다. 지역사회에서는 교회 유행 관련이 20건으로 가장 많았고 방문판매사건 관련된 사망도 4건이었다. 급성기 종합병원에서 발생한 유행 관련 사망은 11건이었다.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관련 사망은 해당 기간 14건 발생했다.

한편, 정부가 13일부터 대중교통, 의료기관, 집회 등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한 달간의 계도기간을 두기로 한 가운데 경기도 역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따른 계도기간을 다음달 12일까지 한 달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한 과태료는 다음달 13일부터 부과된다.

앞서 도는 지난 8월 18일 도내 전 지역 거주자와 방문자를 대상으로 실내와 다중이 집합한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을 발동하면서 계도 기간을 거쳐 이달 13일부터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12일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 수는 전일 0시 대비 29명 증가한 총 4,675명으로, 도내 11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는 고양시 네팔해외유입 어학연수 관련 11명, 수원시 스포츠센터 관련 1명, 동두천시 동네친구모임 관련 4명 등이며, 이중 해외유입 관련은 13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환자는 13.7%인 4명이고, 60세 이상 고령자는 5명으로 17.2%를 차지한다.

고양시 네팔해외유입 어학연수 관련 확진 상황을 보면, 지난 10일 한국어과정 연수를 받기 위해 입국한 네팔 국적의 연수생 43명 중 11명이 1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수생들은 10일 오전 7시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입국절차 진행 중 발열증상이 있는 1명만 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 유증상자는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이후 덕양구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실시한 전수검사에서 11명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음성판정을 받은 연수생들은 현재 1인 1실로 구성된 기숙사에 격리 중이며 이들과 접촉한 버스기사 2명, 인솔자 6명, 방배정 도우미 1명 총 9명은 자가격리 조치했다.

동두천시 동네친구모임과 관련해 이 모임을 통해 전파됐을 것이라 추정되는 집단 감염 확진자가 12일 0시 기준 4명이 추가돼 11명으로 늘었다. 지난 9일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확진자와 술집 및 당구장 등에서 모임을 가진 친구 4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후 확진자의 가족이 확진판정을 받고 확진자 가족과 접촉한 사람들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12일 0시 기준 1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에 확진자가 다니는 직장의 직원들을 전수검사하고 밀접접촉자 3명에 대해서 능동감시 중이며, 확진자들이 방문한 치과, 한의원, 식당 방문자들을 자가격리 및 수동감시 중이다.

11일 수원시 스포츠센터 관련 확진자가 1명 추가되면서 12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5명으로 늘었다. 이번 추가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와 동일시간대에 수영장, 샤워실, 탈의실을 이용한 사람이었다. 현재 4일과 6일에 탈의실과 라커룸을 이용한 여성회원 및 수영장에서 자유수영을 했던 남성회원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했으며 오는 20일까지 해당 시설을 폐쇄 조치했다.

12일 0시 기준, 경기도는 총 16개 병원에 675개의 확진자 치료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사용 중인 병상은 40%인 270병상이다. 안산의 경기 수도권2 생활치료센터가 8일자로 보건복지부로 이관됐고 안성의 제5호 생활치료센터가 9일자로 운영이 종료되면서 10일 18시 기준 경기도 생활치료센터는 2개가 운영되고 있다. 제3,4호 생활치료센터에는 11일 18시 기준 75명이 입소하고 있어 16.2%의 가동률을 보이며, 잔여 수용가능 인원은 392명이다.

[보도자료출처: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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