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T한국뉴스타임] 파주시 중앙도서관은 ‘2020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강연이 16일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 파주시중앙도서관이 시행하는 사업으로 지난 6월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길 위의 인문학’은 독서·토론·탐방을 연계한 인문학 프로그램이다. 중앙도서관은 2018년에는 ‘조선의 여인과 인문학을 산책하다’, 2019년에는 ‘파주에 새겨진 역사, 영원한 기억 금석문’을 주제로 파주지역의 인물과 문화재에 주목하고 지역문화 가치를 발굴하는데 힘써왔다.
2020년 강연 주제는 ‘나랏말씀과 파주의 말모이 학자 정태진’이다. 파주는 독립운동가이자 조선어학회 한글 학자인 석인 정태진 선생의 출생지일 뿐만 아니라, 파주출판도시가 조성된 이래 한글과 관계된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축적되고 있음에 주목하고 한글날 574돌을 맞아 강연을 준비했다.
강연은 3개 기수로 운영되며, 총 10강으로 진행된다. 1기 <民音訓正(민음훈정) : 백성의 소리를 새김이 마땅하다>는 ‘세종 태평성대 시대의 빛과 그림자(이덕일 역사평론가)’, ‘훈민정음 해례본을 바로 마주하다(김슬옹 훈민정음가치연구소 소장)’로 구성됐다.
2기 <한글의 품격 : 한글 고문서를 통해 본 조선 왕실과 사대부>는 ‘한글필사본을 통해 본 조선시대 사람들의 삶(김봉좌 한국학중앙연구원 고문헌관리학 문학박사)’, ‘덕온공주家 사람들의 삶과 한글(박정숙 경기대 서예학과 초빙교수)’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된다.
3기 <시대의 한글 정신 : 말모이에서 타이포그래피까지>는 ‘말모이 50년의 역사(최경봉 원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한글 타이포그래피의 미학(안상수 시각디자이너)’로 구성돼있으며 이를 통해 한글문화의 역사와 다양성을 한글 가치의 보존, 확산, 재창조의 관점에서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강연은 9월 16일부터 10월 27까지 비대면 온라인 강연으로 진행되며 선착순 접수 결과 80명이 접수해, 교재와 프로그램 키트를 택배로 발송했다.
윤명희 파주시 중앙도서관장은 “비대면 온라인 프로그램이라는 다소 생소한 운영 형식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이용자들이 보여준 한글과 지역문화에 대한 관심에 놀랐다”라며 “코로나19로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지만 위축된 문화생활을 회복하며 이웃과 지역문화를 중심으로 배우고, 읽고, 토론하는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파주시 중앙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