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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기자논평] 거꾸로 가는 변화와 혁신 포천시의회..분열과 반목만 남았다.

시의장으로서 권한보다 의견을 달리하는 시의원들을 설득하고 타협하는 상생의 정치를 보여주길
훌륭한 장수에는 용장(勇將) 지장(智將) 덕장(德將)이 있다.

손자병법에서 용장은 지장을 이기지 못하고, 지장은 덕장을 이기지 못하며, 덕장은 복장을 이기지 못한다고 했다.

포천시의회는 92차 본회의를 끝으로 제152회 임시회를 폐회하고 8일간의 의사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 주요 처리 안건으로는 조용춘 의원이 발의한 포천시의회 업무추진비 사용 및 공개 등에 관한 조례안’, 박혜옥 의원이 발의한 포천시 민주시민교육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포천시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연제창 의원이 발의한 포천시 주거복지 지원 조례안등과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수정요구 촉구 결의안 채택25건 원안가결, ‘2020년도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3건 수정가결, ‘포천시 노동취약계층 권리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2건 부결로 총 30개의 안건을 처리했다.

또한, 2020년도 제4회 추가경정 예산안은 시의회 의결을 통해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보다 1,068억 원이 증액된 18505,221만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표면상으로는 지난 전반기 의정에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지난 3일 포천시의회 조례특별심사위원회 박혜옥 의원이 개정 발의한 포천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 일부 개정조례안이 특위위원 6명 중 1명 반대와 2명의 기권표를 던져 의결정족수 과반수를 충족시키지 못해 부결되었다. 이러한 시의원 발의 조례안이 본회의가 아닌 조례특위에서 부결된 것은 포천시의회에선 처음 일어난 일이다.

지난 7월 후반기 의장단 선거 당시에 손세화 의장 선출에 힘을 실어줬던 의원들의 반대와 기권으로 부결됨에 따라 의장단 선거와 관련 불협화음이 현재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리고 어제 오전 임시회 폐회 후 보란 듯이 포천시의회 신·구 시의장과 의장단 4명의 시의원만 관내 시설을 방문하는 행보를 이어간다.

또한, 최근 포천시 박윤국 시장은 경기도 산하 신규 설립 공공기관인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유치를 위해 이계삼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진흥원 유치 TF 을 구성하고, 포천시 전 부서와 일반시민 서명운동을 추진해 139천 명 이상이 서명하여 운동에 동참하였으며, 포천시민의 진흥원 유치 희망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른 상태이다.

그러나 포천시의회는 지난 6월 전반기에 결의문 발표했으나 1차 심사를 통과한 현재 김포시의회나 가평군의회처럼 의회차원의 단일화된 유치 지원 행보 조차 요원하다.    

이에 더해 최근 포천시의회 사무과 홍보팀장이 교체되었는데 통상 의장단과 사전 협의 후 추천하는 것이 관례지만 손 의장 단독으로 결정하여 이에 임종훈 운영위원장이 이의를 제기하였으나 손 의장이 고유권한이라는 이유로 묵살 했다고 전해진다. 이에 손의장과 임위원장에게 사실 관계를 문의하였으나 회신은 없다.    

분열과 반목으로 구성된 포천시의회 후반기 의장단은 변화와 혁신이라는 구호에 앞서 상생과 협치부터 실행해야 한다

시의장으로서 권한만을 앞세우기 전에 본인과 의견을 달리하는 시의원들을 설득하고 타협하는 상생의 정치를 보여주길 바란다.

분명한것은 권리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포천시민들이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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