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에 내려와서 노후를 위한 전원주택 지으면서 마을 사람들과 어울려 삶의 얘기를 하다보니 여기까지 왔네요" 가평군 설악면 방일리 영농조합법인 '농부들의 카페 장터' 서영갑대표의 인사말이다.
서대표는 지난 2014년 설악면 방일리 마을주민과 함께 영농조합법인을 결성하고 행정자치부지정 우수마을기업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지난 9월 1일 2020년 전국 우수마을기업“우수상”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농부들의 카페장터’는 기존에 산재한 자산들을 활용한 마을기업의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
유명산 입구 설악면 방일리 37번국도변에 위치한 '농부들의 카페장터'는 방일리 마을주민이 텃밭에서 키운 늙은호박과 포도, 오이, 상추 등 각종 농산물을 이대표의 서울 사무소에서 디자인한 다양한 포장용기에 담아 진열 판매한다. 그리고 수익금은 마을 생산자에게 그대로 전달한다.
또한 마을 어르신들을 고용해서 드립백커피를 임가공 생산하여 유명 커피전문점 납품을 하여 마을주민들의 일자리 창출에 일조하고 있다.
지역 특산품인 잣을 활용해 마을이 고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도록 고급포장디자인과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경상남도 진주 출신으로 홀홀단신 서울로 상경해 포장재전문 중견기업인으로 성공한 서대표는 2010년 가평군 설악면 방일리에 전원주택을 지으면서 노후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집을 지으면서 방일리의 마을 어르신들을 고용하면서 마을에 정착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열악한 시골마을의 어려움을 듣게 되고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마을 주민들과 함께 영농조합을 결성해 자신이 경영하는 사업체의 거래처들을 상대로 방일리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시작한 영농조합이 마을에 정착하면서 2014년 11월 행정자치부로부터 우수마을기업에 선정되었고 이번에 2020년 전국 우수마을기업“우수상” 수상하며 가평군 마을기업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지난 2016년에 서대표는 가평농업클린대 10기로 입학하여 수료하였다. 또한 가평로컬푸드협동조합 설립 위원으로 참여하면서 방일리뿐만 아니라 가평군 전체의 마을기업 선도자로서 행보를 넓혀 왔다.
서영갑대표는 “앞으로도 거래처 확장을 통하여 가평군 농산물의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마을 살림살이가 조금 더 나아지고 제2의 고향인 가평군도 함께 발전되겠죠. 처음에는 마을사람들의 신뢰를 얻기가 가장 힘들었지만 이제는 거의 매일마다 주민들과 막걸리를 기울이는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라고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귀촌귀농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평군에 지역애정을 가지고 활동하는 역량있는 서대표 같은분들이 더욱 더 늘어나길 기대한다.
-
글쓴날 : [2020-09-09 08:12:04.0]
Copyrights ⓒ 한국뉴스타임=편집국 & www.gpnews.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