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T한국뉴스타임=명기자] 2020년 8월 초, 6일 동안 가평지역에 내린 600㎜가 넘는 집중호우와 3년만에 문을 연 소양강댐 방류는 북한강 위에 떠있는 축제의 섬 “자라섬”을 집어삼켰고,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로 각종 쓰레기, 토사 등 부유물질이 가득했다.
지난달 8일부터 자라섬 수해현장으로 투입된 450여명의 공직자는 수해복구에 팔 걷고 나섰으며, 김성기 군수도 피해복구에 동참하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 군수는 “자라섬은 지역주민뿐만 아닌 관광객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수해로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우리가 힘을 합쳐 다시 일으켜 세우자고 말했다.
자라섬이 잠긴지 약 한달 뒤, 수마가 할퀴고간 상처는 백일홍으로 피어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파종한 백일홍 120kg, 메밀 190kg, 해바라기 15,000주, 채송화 10,000주 등 형형색색의 꽃이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담아내기 위한 사전 준비를 마쳤다.
가평군은 지난해 자라섬 남도를 경관농업단지로 조성하였다. 경관농업이란 농촌의 자연과 농업환경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경관을 관광객에게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자라섬 남도 꽃 테마공원은 약 109,500㎡의 면적에 달하며, 꽃 단지와 경관조명을 설치해 “꽃섬”으로 탈바꿈하여 방문객 8만명의 시대를 연 가평군 최초의 꽃 단지이다.
군 관계자는“자라섬 남도가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가득찬 가을꽃으로 찾아올 9월의 자라섬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경기도 가평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