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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의정부시의 공원 관리


[KNT한국뉴스타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의 풍선효과로 봄철 도심공원이 상춘객들로 붐비는 현상이 빚어졌는데 이는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각국의 공원관리 주체들은 공원 개방 여부를 논의하고 관리대책 마련에 고심했다.

19세기 뉴욕시의 전염병, 대기오염 등 공중보건문제 해결을 위해 조성된 센트럴파크를 관리하고 있는 NYC Parks(New York City Parks)는 ‘공원의 문은 열되,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을 강조’하는 방향을 제시하였고, 국내외 대다수 공원관리청은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다.

국내 조경전문가 및 단체들 또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공원관리방안에 대해 ?기본에 충실한 공원유지관리 철저?, ?코로나19 맞춤형 방역 강화?, ?공원시설 성격별 운영·미운영 구분 관리?, ?지역 생활권 공원의 시민참여 확대?, ?스마트 그린맵 제작?, ?녹색인프라 확충 및 녹색복지비 지원?, ?공원 재단 설립을 통한 선진 관리체계 구축?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의정부시(시장 안병용)는 공원관리에 동원 가능한 자원을 고려하여 현재 추진하고 있는 공원관리 사항에 더해 전문가 의견을 추가 반영하여 최상의 녹색복지 실현을 위해 아래와 같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공원관리의 강화 및 확대

의정부시는 도시공원 중 이용률이 가장 높은 직동근린공원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코로나19 관련 공원 이용 안전수칙’안내문을 게시하여 시민들이 안전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관내 도시공원 107개소에 공원별로 여건에 맞는 코로나19 안내문을 설치하여 공원을 관리하고 있다.

또한 보건소에서 시행하고 있는 코로나19 대응 공원 방역 외에 별도의 공원관리 인력을 동원하여 공원 시설 중 이용률이 높은 퍼걸러, 벤치, 실외체력단련시설 등에 대한 분사형 소독을 진행하였고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수목병해충, 기생충, 대장균 등에 대비한 연례의 공원유지관리에도 철저를 기하여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공원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기후변화로 증가하는 병해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공원 107개소에 수목 병해충 방제를 실시하여 수목피해를 예방하고 있으며, 공원 내 잔디의 통풍을 원활하게 하여 병해충을 방지하고 생육을 촉진하고자 3회(6월, 8월, 10월)에 걸쳐 공원 내 24만㎡면적에 잔디깎기 작업을 실시하고, 최근 급증하고 있는 잔디밭 내 클로버 퇴치를 위해 잔디생육촉진제 테스트를 진행하여 효과를 입증하였고 하반기에 본격적인 클로버 제거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어린이공원 내 모래놀이터 25개소에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고온 스팀 소독과 기생충 알 검사를 진행하여 기생충과 세균 등 유해물질로부터 면역력이 취약한 어린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다.

■ 공원시설 성격별 운영·미운영 구분 관리

코로나19 상황에 시민들의 삶의 활력소로 자리잡은 공원의 전면 공개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나, 한정된 자원하에 최적의 공원관리를 위해서는 공원 시설의 성격에 따라 운영여부를 이분하여 관리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공원시설 중 다중이용 체육시설, 물놀이시설, 밀폐된 시설 등의 운영을 중지하라는 정부 지침과도 부합한다.

지침에 따라 운동시설 중 개인적으로 운동이 가능한 실외체력단련시설은 개방하고 농구, 축구, 배드민턴 등 팀으로 운동할 수 있는 체육시설은 폐쇄조치 하였으나 일부 시민의 무단 사용으로 인한 시민간의 갈등과 민원이 빈번하게 발생한 점을 고려하여 더욱 적극적인 체육시설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첫 운영을 시작으로 하루 최대 1천 명의 시민들이 이용하며 물놀이 명소로 사랑받고 있는 추동웰빙공원 물놀이장은 환경부 ‘물놀이형 수경시설 운영관리 지침’보다 강화된 수질관리를 위해 매일 용수를 교체하고, 매주 정밀청소 및 소독하는 한편 자동염소투입기를 설치하여 상시 소독상태를 유지하여 개장을 준비하였으나, 정부 지침에 따라 미운영 결정된바 대대적인 시설점검을 추진하여 2021년 운영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출 예정이다.

이 밖에도 직동·추동근린공원 내 밀폐형 티카페 공간도 폐쇄조치 후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를 반영하여 최근 재개방하였으며 추후 휴게시설 설치 시 평상 등 다수인이 동시에 이용 가능한 시설을 지양하고, 독립형 벤치위주로 시설을 정비할 필요성이 있다.

■ 지역 생활권 공원의 시민참여 확대

코로나19의 여파로 시민들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나 낯선 장소로의 이동을 기피하고 안심할 수 있는 일정 구역 내에서의 삶을 추구하면서 지역 생활권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특히 지역생활권 내 대부분의 실외활동이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을 목적으로 주거지 인근의 공원을 찾는 현실은 공원관리 측면에서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선진 공원관리체계의 종점을 기부금 기반의 시민 직접 관리체제로 볼 때, 시민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이용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시민참여형 공원관리체계의 기반을 조성하는데 최적의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에 발맞춰 의정부시는 시민이 직접 공원에 나무를 심고 가꾸는데 참여할 수 있는 기념식수 공원 ‘희망의 숲’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직동근린공원과 송산사지근린공원 등 16개소 장소를 수목이 없는 상태로 정비한 후 특별한 날을 기념하고 싶은 시민들이 나무를 직접 심어 만들어가는 시민참여형 공원조성 사업이다.

의정부시는 시민들이 좀 더 쉽게 나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식재계획을 그림으로 공개하여 기념식수 희망자가 나무의 종류, 크기, 가격표를 보고 선택한 후 양주지역산림조합에서 양질의 수목을 구매하여 지정된 식재일(11월 예정)에 직접 나무를 심는 방식으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기증된 나무에는 기증자의 성명 및 기념문구 표찰을 부착하고 연 1회 나무의 생육사진을 홈페이지에 게시하여 기증자가 지속적으로 수목관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식재계획은 홈페이지를 통해 9월에 공개할 예정이며, 10월 말까지 공원과와 14개 동을 통해 사업 신청 후 11월에 나무심기를 진행하고, 2021년에는 사업 대상지를 관내 107개소 공원 전체로 확대하여 더욱 많은 시민이 공원관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내가 즐겨 찾는 공원에 내 이름의 나무 혹은 내가 사랑하는 가족 이름의 나무를 한 그루 쯤 심어보는 것은 어떨까? 10년, 20년, 어쩌면 더 오래도록 추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지도 모를 일이다.

[보도자료출처: 경기도 의정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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