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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 원인 규명 춘천시청·하청업체 등 11곳 전격 압수수색

[한국뉴스타임=명기자] 지난 6일,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강원도 춘천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12일 오후 춘천시청과 인공 수초섬 관리업체 등 11곳을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

강원지방경찰청과 춘천경찰서 '의암호 조난사고 수사전담팀'은 오늘 오후 1시 30분부터 춘천시청과 인공 수초섬 설치·관리 업체 등 11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의암호 인공 수초섬 설치 및 관리'와 관련된 서류, 사고 당일 '작업 지시' 여부 및 '사고 발생 전후 상황 대처'와 관련된 증거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전격 이루어졌다.

압수수색에는 컴퓨터와 노트북 등의 전자 정보를 압수하기 위해 디지털포렌식 전문요원 4명도 참여했다.

수사전담팀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자료들을 분석하고, 그동안 확보한 각종 CCTV, 차량 블랙박스, 통화내역, 관련자 진술 등을 종합해 한 점 의혹도 없이 투명하게 사고 경위를 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폭우가 쏟아지고 댐 방류가 한창인 위험한 상황에서 사고 선박 3척을 비롯한 다수의 선박이 왜 무리한 고박 작업에 투입됐는지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편 지난 6일 오전 11시 34분쯤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인공 수초섬 고박 작업에 나선 민간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환경감시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되었다.

이 사고로 7명이 실종돼 오늘 현재까지 1명이 구조되고 4명이 숨진 채 발견되고 2명은 실종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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