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김의욱)는 청년의 건강한 성장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하여, 사회참여의 경험이 청년 개인에게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 알아보기 위해, <’20년 청년들의 봉사활동 참여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설문은 8월 12일 세계 청년의 날(International Youth day) 올해 주제로 선정된, ‘Youth Engagement for Global Action(국제 행동을 위한 청년의 참여)’에 따라, 세계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해결의 주체로 ‘청년’들의 참여에 주목하여 진행됐다.
설문조사는 서울시자원봉사센터에서 운영하는 대학(원)생 자원봉사 플랫폼 ‘서울동행(www.donghaeng.seoul.kr)’을 통해, 만19세~34세 청년을 대상으로, 지난 5~6일 2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총 1,702명이 응답했다.
설문은 ‘서울동행’ 홈페이지 가입자를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응답자 연령대는 19~24세 67.3%(1,146명), 25~29세 28.1%(478명), 30~34세 4.6%(78명)으로, 20대가 95% 이상을 차지한다.
대학(원) 재학생 83.5%(1,422명), 휴학생 5.5%(94명)로, 대학(원)에 소속돼 있는 청년들이 10명 중 9명을 이루고 있으며, 졸업한 취업준비생 7.8%(132명), 직장인 2.7%(46명), 기타 0.5%(8명)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9명 이상이 ‘사회이슈·문제해결에 참여하는 봉사활동은 청년인 나에게도 필요한 경험(96.8%, 1,648명)이라고 응답했으며, 모든 응답자 2명 중 1명이 올해(’20년 1~7월) 봉사활동에 1회 이상 참여했다.
올해 1회 이상 봉사한 응답자들의 주된 참여 이유는 봉사시간을 위해(22.2%), 나의 가치와 가능성 발견 등 자아실현을 위해(19.4%), 취업·진로에 도움이 되기 위해(13.7%), 중요한 사회이슈?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10.4%) 순으로 나타났다. 청년 세대에게 사회적 기여에 대한 동기뿐 아니라 개인의 다양한 동기도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교류하기 위해(10.0%), 나와 내 주변 사람들과 관련된 일이라서(8.7%), 무언가를 배우고 싶어서(8.1%), 재미있을 것 같아서(6.5%), 무료 문화공연 등의 혜택이 있어서(0.8%), 기타(0.4%) 순으로 많은 응답을 보였다.
이들은 봉사활동에 참여함으로써 개인적으로 문제해결능력, 대인관계기술 등 지식?기술 습득 및 역량강화(1순위, 15.4%), 나에 대한 자기존중·만족감·긍정적 태도(2순위, 14.8%), 나의 능력에 대한 믿음(3순위, 12.6%), 다양한 사람들과의 네트워크(4순위, 12.4%)를 얻을 수 있었다고 응답했다. 봉사를 통해 개인의 역량강화 및 내적 성숙이 가능했음과 동시에, 청년 개인이 타인과 관계를 맺고 공감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책임을 느끼고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균형적으로 성장할 수 있던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서울동행 청년 DIY 기획봉사활동에 참여한, 대학생 노수빈(22세) 씨는 “내가 가진 것으로 세상에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었다. 그러면서 사회 안에서 내가 가진 능력과 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문가 봉사자 프로보노와 함께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대학생 김지은(23세)씨는 “프로그램 기획부터 운영, 관리까지 사회에 나가 해볼 수 있는 경험을 봉사를 통해 미리 경험해 볼 수 있었다. 처음에는 내가 할 수 있을지 두렵고 고민이 많았는데, 지금은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편, 봉사활동에 참여하지 않았던 나머지 절반의 청년들은 10명 중 6명이 코로나19(62.6%)를 그 이유로 꼽았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코로나로 인해, 청년들이 자기확장할 수 있는 경험의 기회가 막히고, 사회적으로 단절되는 상황”이라며, “사회가 보다 쉽게 서로에게 손을 내미는 환경과 조건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방안을 마련하여 상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봉사활동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로는 코로나19로 인해 건강과 안전이 염려돼서(33.9%), 코로나19로 인해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곳이 없어서(28.7%)라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으며, 그 뒤로 경제적 여유가 부족하기 때문(11.1%)이 거론됐다.
이에,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코로나 상황에서 온라인 및 비대면 방식을 활용한 교육, 봉사활동을 병행하여 운영중이다.
대학(원)생 및 청년들이 가진 관심 분야를 토대로 초?중?고 멘토링(교육/재능/돌봄/기타), DIY 기획봉사활동, 프로청사이 등 다양한 봉사활동이 궁금하다면 서울동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김의욱 센터장은 “코로나19와 취업난으로 인해, 준비한 계획이 한순간 무너지고 아무것도 계획할 수 없는 현실이 청년들에게 가장 큰 어려움일 것”이라며,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청년들이 포기하지 않도록, 안심하고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와 경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서울특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