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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호 참사 7일째 집중수색..줄지 않는 북한강수위, 수색인력은 줄어



[한국뉴스타임=명기자] 지난 6일 오전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에서 인공 수초섬 고박 작업 중 선박 전복사고 7일째인 12일

수색당국은 급류 보드를 활용한 강변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정밀 수색을 벌이고 있다.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강원 춘천 의암호 선박 사고 수색은 연인원 2,173명 (소방 369, 경찰 1,204 해경 17, 군 351, 시청 150, 기타 82) 장비 214대 (헬기 8 보트 37 드론 20 수색견 10 등)을 동원하였다.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사고지점에서 2㎞ 떨어진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 등선폭포 인근 북한강 변에서 사고 실종자 3명이 숨진 채 발견됨에 따라 이 구간을 집중적으로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보드를 이용한 수색팀은 실종자 발견 지역을 중심으로 의암댐∼강경교 구간을 구석구석 살피고 있다.



보트 수색은 청평댐∼경강교 구간에서 대열을 이뤄 진행 중이다.



헬기 8대와 드론 26대를 활용한 항공 수색은 의암댐∼일산대교 구간으로 수색 범위를 넓혔다.



특히 982명의 인력이 동원된 육상 수색도 경강교∼남이섬 구간을 추가 확대했다.



이로써 사고 지점부터 9개 구간으로 나눠 촘촘하게 인력을 배치한 육상 수색팀은 장화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탐침봉을 활용해 수풀을 샅샅이 확인하고 있다.



이날 항공·수상·육상 수색에는 2천199명의 인력과 243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수색당국은 전날 오후 2시 10분께 서울 용산구 이천한강공원 앞 동작교대교에서 한강대교방면으로 200m 떨어진 지점에서 '춘천시'라는 글씨가 새겨진 빨간색 구명조끼 1점을 발견했다.

출처 연합뉴스
이는 지난 7일 남양주시 와부읍 팔당대교 인근 한강시민공원 한강 변에서 발견된 구명조끼와 같은 것이다.



같은 날 오후 2시 50분께 등선폭포 인근 강변에서 짙은 갈색의 등산화도 한짝 발견됐다.



지난 6일 오전 11시 34분께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인공 수초섬 고박 작업에 나선 민간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환경감시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7명이 실종돼 이날 현재까지 1명이 구조되고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2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강원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로 순직한 고 이종우 경감에 대한 영결식을 거행했다.



지난 6일 112 신고를 받고 경찰 순찰정 '강원 101호'에 탑승해 출동한 이 경감은 춘천 의암호에서 직무수행 중 순직했다.




이 경감은 사고 3일 만인 지난 8일 오후 2시께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 모 사찰 앞 북한강 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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