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T한국뉴스타임] 서울시가 2013년부터 7년간 진행해 온 ‘서울꿈새김판’ 문안 공모전을 통해 모인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들을 책자로 엮어 시민에게 선보인다. 감성 콘텐츠 전문 출판사인 어반북스(Urbanbooks)와 협업하여 기획한 『서울의 문장들』(서울꿈새김판 글 모음)책자를 발간했다.
서울꿈새김판은 서울도서관 정면 외벽에 설치된 대형 글판으로, 각박하고 바쁜 일상을 보내는 시민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시민의 삶 속에서 공감하는 메시지를 나누기 위해 순수 창작 문구를 전국 공모로 선정해왔다.
그간 서울꿈새김판에 공모된 문안들은 시민이 직접 시민에게 건네는 희망메시지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번에 발간되는 책자『서울의 문장들』에는 그 따스한 감동이 그대로 담겨있다. 특히 책자 속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로 시민들이 겪고 있는 답답하고 우울한 상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위로와 희망을 다시 전해주고자 하는 기대를 담고 있다.
책 속에는 2013년부터 2020년 봄까지 서울꿈새김판 공모전에 당선된 서울 시민들에게 전하는 총153개의 희망과 응원의 문장들이 계절별로 나뉘어 담겨있으며, 공개되지 않았던 당선자들의 창작 사연까지 수록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의 꿈새김판 게시사진들을 각 목차의 끝에 실었으며, 부록으로 ’20년 여름편 꿈새김판 사진 엽서를 함께 수록하였다.
# ‘태양에 맞서는 그대, 누군가의 그늘입니다.’ -태양이 뜨거운 날, 그늘이 하나도 없는 곳에서 힘들어하고 있을 때. 제 뒤로 비친 그림자가 보였습니다. 비록 나는 햇빛을 온전하게 받으며 서있지만 내가 만든 그늘로 인해 그 안의 풀과 민들레 꽃은 잠시나마 안락할 것이라 생각하니 조금 위안이 되었습니다. 이렇듯, 인생에서도 맹렬한 열기에 맞서 싸우고 있을지라도 그런 나 자신이 누군가에게는 그늘이 되어줄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를 담아보았습니다. _ 여름편 서울꿈새김판 문안 中
또한, 최대호 시인이 꿈새김판 당선작을 보고 창작한 단편시와, 백가흠·손보미 작가의 에세이도 함께 실어 읽을거리를 다채롭게 구성하고 소장 가치를 더욱 높였다.
에세이는 서울의 사계에 대한 단상과 도시의 현대인들에게 전하는 위로와 희망을 주제로 담아내어, 앞부분의 서울꿈새김판 문안들이 담고 있는 계절감과 희망·위로라는 키워드를 이어받으면서도 작가들의 개인적인 경험이 녹아있어 읽는 이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책자의 총괄 기획은 전문 출판사인 어반북스(Urbanbooks)가 맡았다. 기획 방향은 각각의 문장들이 담고 있는 감성을 최대한 살려서 독자에게 감동이 생생히 전달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서울 홍보대사이자 책을 기획한 어반스페이스오디세이(USO) 박지호 대표는 “서울이라는 도시에 살거나, 머무르거나, 이동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의미가 깊은 문장들을 이렇게 멋진 책 형태로 만들 수 있게 되어서 참 의미가 깊었다. 서울시청 벽이라는 도시에서 벌어지는 공감각적인 체험을 이렇게 텍스트로 편집하는 과정 자체가 흥미로웠다.”고 밝혔으며, 편집 총괄을 맡은 어반북스의 김태경 편집장은 “따뜻한 말 한마디가 그 어떤 위로보다 크다는 걸 이번 작업을 통해 다시 한번 경험할 수 있었다."고 하였다.
『서울의 문장들』책자는 서울시에서 직접 운영하는 ‘서울책방’을 포함해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으로 조성되어 화제를 모은 복합문화공간 ‘중림창고’ 내 도시서점, 그리고 교보문고·알라딘 등 일반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9,0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박진영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힘든 상황일수록 서울꿈새김판 공모전을 통해 희망을 잊지 말라는 응원의 목소리들이 한데 모였었고, 덕분에 서울이 참 감동적이고 따뜻한 도시로 유지될 수 있었다. 이 책자에는 그 따스한 마음들에 대한 감사와 새로운 희망을 담았다.”라며 “독자들이 책자를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문안 속에 담긴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과 그들이 전하고자 한 희망의 메시지를 음미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출처: 서울특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