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T한국뉴스타임] 백군기 용인시장은 5일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처인구 원삼·백암면 일대 현장 3곳을 방문해 토사 제거와 집기 세척 등 복구 지원에 동참했다.
이날 백 시장은 피해가 컸던 백암면 백암리 일대를 찾아가 50여명의 자원봉사자와 조를 나눠 침수주택이나 상가 등의 수해 복구에 나섰다.
백 시장은 한 식자재마트에서 집중호우로 토사가 유입된 실내를 청소하고 진열됐던 상품을 반품하기 위해 비닐에 담는 등 정리를 도왔다.
이어 백 시장은 공무원 · 통리장연합회원 등 70여명과 함께 원삼면 사암리 한 화훼농가를 방문해 2178㎡ 규모의 시설하우스 내 토사를 제거하고 화분을 씻는 등 수해복구 일손을 거들었다.
이 자리에서 백 시장은 “도로 등은 장비를 활용해 응급 복구가 가능하지만 농가의 수해를 복구하려면 일일이 수작업으로 해야만 해 도움이 절실하다”며 “주민단체와 봉사자들이 공동체 의식을 발휘해줘 고맙다”라고 말했다.
또 백 시장은 산에서 밀려 내려온 토사로 피해를 입은 원삼면 법륜사를 찾아 정확한 피해 현황을 파악해 조속히 복구하도록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침수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한 용인시민들의 자발적인 봉사도 이어졌다.
지난 2일부터 170여명의 봉사자들이 시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침수 가구나 농가, 기업 등을 찾아가 토사가 묻은 식기와 가전제품 등을 세척하고 빗물을 퍼날랐다.
처인장애인복지관은 젖은 의류와 이불 등을 빨래하도록 이동 세탁차를 지원했다.
침수 피해를 입은 20여농가에도 지난 4일부터 공무원을 비롯한 농협과 군부대 등의 봉사자 300여명이 투입돼 논 물빼기 작업과 벼 줄기에 묻은 진흙을 제거하는 등 수해복구 일손돕기에 동참했다.
백 시장은 “집중호우로 인해 주택과 농가는 물론 도로, 하천 등 149건의 피해가 발생했는데 현재 3분의 1 정도 복구된 상태”라며 “비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힘을 보태준 봉사자에 감사하며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에선 지난 2일 이후 원삼면 449㎜, 백암면 304.5㎜의 폭우가 쏟아져 51가구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656농가 500여ha의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62억원의 피해액이 집계됐다.
이에 시는 전날 원삼면과 백암면 일대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도록 건의했다. 경기도와 정부 관계자들은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앞서 이날 오후 5시경 국지도 57호선 응급 복구 현장 등을 방문해 재해 상황을 확인했다.
[보도자료출처: 용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