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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옛 중앙내수면연구소 벚꽃길 활짝 열린다


[한국뉴스타임=편집국] 벚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해 숨은 명소로 알려진 옛 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문을 연다.

지난 2021년 충남 금산군으로 이전한 청평 내수면연구소는 개소 이후, 연구시설 특성상 보안시설로 현재도 일반인 출입이 제한돼 비밀정원으로 불리어 온 곳이다.

1일 가평군에 따르면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70여 년 역사적 가치를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제공하고자 벚꽃 시즌에 맞춰 청평 내수면연구소 이전 부지를 임시 개방키로 했다.

개방 시기는 벚꽃 개화기인 이달 14일까지 2주간으로 금년도에는 고온 현상 등으로 작년보다 한주 일찍 개방됨으로써 청평 내수면연구소 내 저수지 벚꽃길의 화사함을 이른 시기에 즐길 수 있게 됐다.

또 작년에는 계속 내린 비로 많은 벚꽃이 떨어져 개방 기간 제대로 즐기지 못한 아쉬움도 말끔히 해소할 것으로 보여 지역주민과 상춘객들의 많은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군은 지난해 연구소 이전 부지 내 저수지 시설의 방문객 안전관리 방안 마련 등을 골자로 한 '청평 내수면연구소 임시 개방 운영 업무협약식'을 맺었다.

특히 국유재산 사용 허가 신청을 통해 강화된 안전관리 시설 기준을 적용, 저수지 둘레 안전로프 펜스를 추가 설치하고 사전 안전 점검을 벌이는 등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했다.

현재 군은 역사적 가치가 있는 연구소 내 저수지 주변을 지역주민에게 돌려줄 방안을 포함하여 새로운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중앙정부에 제시하는 등 중?장기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가평군 청평면 강변로 일원에 운영하던 8만3천여㎡ 규모의 중앙내수면연구소는 1949년 상공부 중앙수산시험장 청평 양어장으로 개장했다.

이후 1974년 수산청 청평 양어장, 1985년 수산진흥원 청평 내수면연구소, 1996년 국립수산과학원 내수면 생태(양식) 연구소 등을 거쳐 2013년 해수부 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로 개편된 뒤 2021년 3월 충남 금산군으로 이전하면서 70여 년의 가평 시대를 마감했다.

군 관계자는 “완전 개방이 아닌 벚꽃 개화 시기에 임시 개방으로 아쉽기는 하지만 숨은 명소를 주민들에게 돌려줌으로써 연구소 이전에 따른 상실감을 위로하고 연구소의 역사적 가치를 함께 나눌 수 있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봄 벚꽃에 이어 가을 단풍철에도 청평 내수면연구소 내 부지 저수지 단풍 코스 및 산책길을 개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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