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구리시는 21일 오전 10시 시청 본관 3층 종합상황실에서 2024년 3월 3주차 정례 기자브리핑을 열었다. 이날 브리핑은 김완겸 구리시 행정지원국장이 발표자로 나서 △구리시 서울 편입 추진 현황 △메타버스 체험관 운영 △공공청사 건립사업 △ 민원 처리 공무원의 권익 보호를 위한 시책 추진 등 행정지원국 주요 업무에 대해 설명한 뒤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먼저 구리시 초미의 관심사인 ‘구리시 서울 편입’과 관련하여 지난 2월 행정안전부와 국회에서 법률안 검토와 심사를 위한 자료를 공문으로 요청하여 이에 대해 회신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구리·서울 통합 특별법’은 관련 부처에서 심도 있게 논의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구리시 서울 편입 공동연구반을 구성해 지난 2월 3차 회의까지 진행됐다고 추진 과정에 대해서도 밝혔다. 앞으로 서울 편입에 따른 재정적 변화와 사무 권한, 조직자료 분석 결과를 빠른 시일 안에 도출할 계획이라고도 전했다.
김완겸 행정지원국장은 “지난 3월 20일 제1회 추경예산을 통해 관련 예산을 확보했고, 빠른 시일 안에 전문기관을 통해 서울시 편입에 대한 시민 여론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5월 중에는 분야별 전문가와 시민이 의견을 나누고 정보를 공유하는 대시민 토론회를 개최하여 시민들이 가장 원하는 방향으로 서울 편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공청사 건립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이 사업은 지역주민들에게 행정?문화?체육?복지 서비스를 폭넓게 제공하여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은 갈매동 복합커뮤니티센터(2026년 준공 목표), 인창동 복합커뮤니티센터(2027년 준공 목표), 교문1동 행정복지센터(2026년 준공 목표), 수택2동 행정복지센터(2025년 3월 완공 목표) 등 4곳이다. 이곳에는 각 동의 주민 수요가 반영된 문화·체육·복지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구리시는 동 특성에 맞는 맞춤형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고, 적기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시민이 만족하는 행정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최근 늘고 있는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 악성민원으로부터 민원 처리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구리시에는 악성민원이 발생할 경우 기관 차원의 법적 대응과 지원을 위한 조례와 지침 등 제도적 근거가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휴대용 촬영 장비인 웨어러블캠 39대를 민원봉사과 등 19개 민원 부서에 배부하고, 본청 종합민원실과 8개 동 행정복지센터에는 청원경찰을 배치했으며, CCTV, 민원대 고정식 가림막, 직원 보호 음성안내가 적용된 녹음기능 전화, 경찰서 직통 비상벨을 구비하는 등 악성민원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김완겸 행정지원국장은 “악성민원에 따른 민원 처리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구리경찰서와 반기별로 특이민원 모의훈련을 실시하는 한편 민원상담관을 통한 신규 직원 멘토링, 전문기관이 운영하는 직원 심리상담실 운영, 노조 고문변호사를 통한 고충 상담, 민원처리 담당자 힐링 프로그램 등도 운영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민원실을 만들기 위해 더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지난달 22일부터 청소년 문화의 집 4층에서 ‘메타버스 체험관’이 운영되고 있다고 밝히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이용과 관심을 당부했다. 메타버스 체험관은 VR·AR 체험장비를 통해 가상 세계를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아바타 포토존(내 모습을 아바타로 꾸미기) △슈팅형 VR(가상현실을 오감으로 체험) △디딤 플레이(단체로 이용 가능한 스포츠형 체력단련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고 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체험신청은 구리시 통합예약포털에서 예약하면 된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서울 편입 문제는 시민이 가장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는 기존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라고 강조하는 한편, “메타버스 체험관, 공공청사 건립 등의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행정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악성 민원에 따른 직원들의 피해가 없도록 적극적으로 나서 안정적인 행정서비스가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