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춘천시가 19년 전 기업도시 선정 탈락에 대한 아픔을 씻고 마침내 기업혁신파크 선도 사업 공모 대상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춘천은 인구 30만 도시로 도약하는 한편 강원도를 넘어 세계적인 첨단지식산업도시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기업혁신파크 선도 사업 대상지로 춘천을 포함해 현재 전국 3개 도시를 최종 선정했다.
강원특별자치도 내에서는 유일하게 춘천이 뽑혔다.
이른바 기업도시 시즌2라고 불리는 기업혁신파크 선도 사업은 민간기업이 주도하여 자족적 복합 기능을 고루 갖춘 하나의 도시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기존 기업도시에서 절차를 간소화하고 면적의 최소 면적을 100만㎡에서 50만㎡로 완화했다.
또한 외국학교법인이 기업도시개발구역 내에서 설립?운영할 수 있는 기관의 범위를 초?중등 외국교육기관으로까지 확대하는 일부 법률을 개정했다.
사업 선정에 따라 시는 첨단산업과 주거·교육·의료·문화가 어우러지는 자족적 복합기능을 고루 갖춘 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
2024년부터 2033년까지 사업비 9,364억 원이 투입되는 민간 주도 복합개발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되며, 앵커기업(특정 산업이나 지역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기업)은 ㈜더존비즈온이다.
기업혁신파크는 자기자본 500억 원 이상, 연 매출총액 2,500억 원 이상 등의 조건을 갖춘 중량급 앵커기업이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사업 위치는 남산면 광판초교 일대로 면적은 368만㎡다.
이곳에 첨단지식산업시설(IT·BT·AI·데이터 등), 연구시설, 상업·업무시설, 주거시설, 교육시설, 복합문화 체육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최고의 교육도시 조성과 더불어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해 춘천에 걸맞은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한다.
향후 기회발전특구 등 정부 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추가적인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기업혁신파크 조성을 통해 앵커기업 더존비즈온, 관련 계열사뿐만 아니라 IT, BT, 정밀의료 분야와 관련된 350개 이상이 입주의향서를 제출한 상황이며, 첨단지식특화클러스터를 조성함으로써 비수도권에서의 첨단산업이 활성화되는 수범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 사업을 통한 춘천시 지역경제의 파급효과는 조성 단계에서 ▲생산 및 부가가치유발효과 1조 3,829억 원 ▲취업 유발효과 5,835명이다.
운영 단계에선 ▲생산유발효과 5조 5,575억 원 ▲고용유발효과 4만 1,313명으로 예상된다.
특히 6,000세대 인구 유입이 예상되어 춘천시 30만 인구 달성을 통한 대도시 특례 조건에 충족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춘천시는 2024년 하반기 전담 조직을 부서 단위로 상향 개편해 행정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위한 전담 창구를 운영할 예정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춘천시 지역특화산업을 기반으로 복합기능을 고루 갖춘 첨단지식특화클러스터로 기업혁신파크를 추진할 것”이라며 “지금과 같이 앞으로도 춘천시 기업혁신파크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