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경기도에서 축산 악취 저감을 위한 새로운 방안 마련에 나섰다. 축산 악취로 인한 농가와 지역 주민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축산 악취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하는 상황에서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축산농가에 ‘피트모스’를 지원키로 한 것이다.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농정해양위원회 이오수 의원(국민의힘, 수원9)은 11일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축산농가를 방문하여 민원을 청취하고, ‘피트모스’를 도입하기 위한 현장점검에 나섰다.
이오수 의원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와 2024년 본예산 심사에서 축산 악취 저감을 위해 기존 톱밥 대신 ‘피트모스’를 시·군별 축산농가에 지원해야 함을 지속 요청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월 제373회 임시회에서 진행된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의 2024년 업무보고 자리에서 ‘피트모스’ 도입 시범농가를 지정하여, 현장 실증을 통해 ‘피트모스’의 효과적 활용 방법 등을 실험하고, 경기도형 우수 사례를 확산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날 현장점검에 나선 이오수 의원은 축사 시설 및 가축 분뇨 처리 현황을 점검하고, 악취 관련 민원 등 축산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한, (사)전국한우협회 박태순 김포시지부장과 경기도 축산정책과장, 김포시 축산과장 등 관계자들과 함께 향후 ‘피트모스’ 도입 시범농가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이오수 의원은 “지난해 핀란드 국외연수 이후 축산 악취 저감을 위한 ‘피트모스’ 도입을 지속 요구해 왔다”며, “2024년에는 적은 예산이나마 실제 농가에 ‘피트모스’를 보급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또한 이 의원은 “경기도 축산진흥센터의 연구를 통해 ‘피트모스’가 악취 저감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검증됐지만, 현장 적용에 대한 연구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라며, “현장 실증을 통해 경기도 축산환경에 적합한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활용 방법 등을 추가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오수 의원은 “향후 축산 악취 저감을 위한 경기도형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여, 농장주와 지역 주민 모두 행복한 축산환경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피트모스’는 늪지의 식물이 습지 바닥에 퇴적되어 산소가 부족한 상태에서 부분적으로 부식된 것으로, 통기성과 보수력이 뛰어나 축사 바닥의 수분 조절과 축분 퇴비의 부숙 기간 단축 등 악취 저감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산 악취 개선 및 친환경 축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 중인 경기도는 2024년부터 기존 축사에 제공하던 수분조절제(톱밥)의 일부를 ‘피트모스’로 전환하여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