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연중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하는 봄철을 맞이해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취약시설 안전관리 강화 등 ‘2024년 봄철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예방 대책은 봄철 화재 특성과 발화요인 등을 분석해 봄철 화재 사망자 발생 저감을 목표로 ▲화재취약시설 예방활동 강화 ▲대형화재 우려 대상 중점 안전관리 ▲인식개선을 위한 화재예방 홍보 ▲화재발생 대비 선제적 대응태세 확립 ▲특수시책 등 5대 전략 19개 추진 과제를 담았다.
우선 월 1회 이상 화재위험성이 높은 건설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화기 취급 시 화재안전관리자 배치 등 안전 사항을 전파한다. 또, 봄철 야외 활동 증가에 따라 이용이 많은 도내 글램핑과 카라반 등 캠핑장 648곳과 5월 어린이날, 부처님 오신 날 등 가정의 날 행사장 현장을 지도점검 하는 등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노인요양시설 등 화재취약시설에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소화기와 같은 기초 소방시설을 보급하는 한편 장애인시설 등 피난약자시설도 중점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기소방은 도내 모든 아파트 7,172개 단지를 대상으로 화재 대피 피난 요령을 담은 아파트 대피계획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 밖에도 기상특보 단계부터 관계기관과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해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4월 제22대 총선과 청명?한식, 5월 부처님오신날 등 취약시기에는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계절별 화재 발생 비율을 살펴보면 봄철(3~5월)에 1년 중 가장 많은 28.5%(1만 2,330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봄철에 이어 겨울철(12~2월) 28.2%(1만 2,221건), 여름철 22.2%(9,629건), 가을철 21.1%(9,136건) 순을 보였다.
또한, 최근 5년간 월별 화재는 3월이 연중 10.2%(4,442건)를 차지해 1월 10.2%(4,396건)를 제치고 가장 많았다.
봄철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55%(6,786건)로 절반이 넘게 차지했으며 전기적 요인이 22%(2,739건)로 뒤를 이었다.
특히 들불과 산불 등 임야 화재는 사계절 중 봄철(61%)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봄철 계절적 특성과 사회적 특성을 반영한 실용과 효과 중심이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봄철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빈번한 만큼 도민들께서 화재안전 기본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