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경기도는 도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2023년부터 ESG 관련 지표를 경영평가 지표에 명시했고, 2024년에는 기후위기 대응(Environment), 사회적책임(Social), 윤리?인권 및 소통 경영(Governance)을 핵심 성과지표로 선정하여 평가할 계획이다. 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경기도 공공기관의 ESG 각 분야 중요성 인식 및 제고를 위한 ESG 경영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2023년 10월 6~23일 경기도 공공기관 28개의 경영평가와 ESG 경영 담당자 34명을 대상으로 ESG 경영 현황에 대한 인식조사 내용을 담은 ‘경기도 공공기관의 ESG 경영 활성화 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 공공기관은 ESG 경영 3개 분야 중 사회 분야 중요성을 50%로 가장 높게 인식하고 있고, 환경 분야는 43.3%, 거버넌스 분야의 경우 40%로 중요성을 가장 낮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2023년 ESG 경영 3개 분야의 공공기관 경영평가 성과는 100점 만점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환경(E)이 평균 66.2점, 사회(S)가 가산점을 합산하여 121.8점, 거버넌스(G)가 76점에 해당하여 사회분야에 대한 평균값이 월등히 높은 반면, 상대적으로 환경과 거버넌스에 대한 평균 점수가 낮은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환경분야 및 거버넌스 분야의 상대적 중요성이 낮게 인식되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필요성이 제기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환경분야 및 거버넌스 분야에 대한 성과달성 노력을 경주하고, 해당 분야의 중요성 인식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ESG 경영 전담조직 유무로는 15개 기관이 ‘없다’, 13개 기관은 ‘있다’고 응답했다. 87.5%가 조직 규모가 작고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전담조직 운영의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개 기관 중 14개 기관이 ESG 경영 비전과 전략체계 수립을 하지 못했으며, ESG 경영 도입과 운영 시 전문인력과 예산 및 관련 정보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원은 경기도 공공기관의 ESG 경영 활성화 방안으로 ▲ESG 중 특정 부문에 특화된 우수성과로도 인센티브를 부여받는 기회 제공 ▲경기도와 도내 공공기관 간 전략체계의 유기적 연계 ▲경기도 공공기관별 교류?협력을 강화하여 강점 분야에 대한 컨설팅 수행과 정보 공유 ▲기존 경기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지표에서 ESG 경영 관련 지표의 선정 및 보완 ▲경기도 공공기관별 ESG 경영정보 공시제도의 수립 및 활용 ▲정책연구 협의체인 G%2B 정책플랫폼을 활용한 기관 간 교류 및 협력 활성화 도모 ▲ESG 경영 관련 평가지표의 장기적 연속성 유지를 통한 신뢰도 제고 등을 제시했다.
김태형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정치적 환경 변화와 시대적 환경 변화에 따라 ESG 경영평가 지표상의 민감한 변화와 개선을 시도하기보다는 경기도만의 특화된 ESG 경영 고도화 방안을 장기적 관점에서 수립하여 타 지방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는 우수사례로 구축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