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경기도에는 도민들의 이동 편의를 위한 친환경 대중교통으로 2,000여 대의 전기버스가 운행 중에 있다. 전기버스 보급 확대와 함께 충전인프라의 급격한 수요 발생에 따른 기술력 한계, 이용자 요구에 대한 대응 한계 등이 문제가 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2023년 7월 3주간, 전기버스 이용자인 경기도 버스운송업체 41개 업체를 대상으로 전기버스 충전기 및 충전관리시스템 현황, 구매 기준, 만족도, 중요도 및 표준화 방안에 관한 인식조사 결과를 담은 ‘친환경 전기버스 스마트하게 충전하고 관리하자’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 전기버스는 수원시, 용인시 등 26개 시에서 2,039대가 운행 중(전기버스 국내 제조사 53.2%)이며, 전기버스 충전기 보급 대수는 총 1,005대로 11개 업체가 공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전기버스 충전기(긍정적 75.9%) 및 충전관리시스템(긍정적 65.2%)의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전기버스 충전인프라 구매 시 고려하는 것으로 충전기의 경우 유지관리체계(28.6%), 공급사의 인지도 및 신뢰성(18.3%), 가격 및 부대비용(18.3%) 순이며, 충전관리시스템의 경우 운영 및 통신 호환성(22.8%), 유지관리 체계(19.5%), 스마트충전기능 및 비용 절감(16.3%) 순으로 나타났다.
충전기의 최우선 개선과제는 스마트충전 효율과 기술, 기능상 만족도는 기본기능, 중요도는 사후관리가 개선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만족도의 영향력은 충전관리시스템과 호환성, 스마트충전 효율, 충전 정보의 수집 항목 및 내용이 높게 분석됐다.
충전관리시스템의 최우선 개선과제는 메뉴 구성의 편리함, 기능상 만족도와 중요도 모두 사후관리(A/S) 기간 등이 개선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충전관리시스템의 만족도에 영향력은 제품에 대한 평판, 공급사의 인지도, 설치 및 운영에 소요 비용이 높게 분석됐다.
이와 함께 프로토콜(통신규약) 등 표준화 및 기술 수준은 아직 걸음마 단계로 이(異) 기종간 호환성, 스마트충전 효율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연구원은 경기도 전기버스 충전인프라 표준화 방안으로 ▲충전기와 충전관리시스템을 연결해 주는 통합관제시스템 구축 ▲차량 및 차고지, 충전인프라 제조사를 구분하지 않고 하나의 충전관리시스템으로 전기버스의 충전 및 관리가 가능한 통합관제 범위 확대 ▲전기버스의 순차 충전과 계절별, 시간대별, 차량정보 인식 등 스마트충전 전략 마련 ▲충전인프라의 실시간 모니터링, 시각화 등 제공과 관리 및 운영의 효율성 향상을 위한 관리자 권한 확대, 편리성 향상, 이력자료 제공 등을 제시했다.
경기연구원 김점산 기획조정본부장은 “전기버스 충전인프라 표준모델은 중앙정부 및 지자체의 관심과 역할 강화, 이해당사자간 협력모델이 구축된다면 지속성 및 완성도가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며 “경기도는 전기버스 충전인프라 표준화의 적용 및 고도화를 위해 노력하며 통합관제 및 스마트충전 관제, 일반관제 분야에서는 적극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경기도와 시군은 경기도 전기버스 충전인프라의 표준모델을 매년 갱신 작성하여 배포하고, 기술 적용을 위한 사업자를 포함한 협력 모델의 구축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