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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제12회 '박완서 배우가 다시 읽다'낭독 공연 개최

내달 13일, 소설 ‘자전거 도둑’을 온·오프라인 낭독공연으로 만나다

[한국뉴스타임=편집국] 구리시는 박완서 작가 타계 13주기를 기억하고 작가의 문학적 업적을 추모하며 그리움을 나누기 위해 오는 3월 13일 구리아트홀 코스모스 대극장에서 추모 낭독공연을 개최한다.

1970년 장편소설 '나목'으로 등단한 한국문학의 거목 박완서 작가는 1998년부터 구리시 아치울 마을에 정착해 2011년 타계하기 전까지 구리시에서 집필활동을 전개했다.

구리시립도서관은 작가가 타계한 다음 해인 2012년부터 ‘박완서, 배우가 다시 읽다’라는 타이틀로 매년 추모 공연을 개최해 왔으며, 어느덧 12회를 맞아 구리시를 대표하는 문학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텍스트 중심으로 향유되는 문학이라는 장르를 재해석하고 복합예술 장르인 공연 콘텐츠로 개발해 시민들에게 문학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했으며, 올해도 단편소설 '자전거 도둑'을 낭독공연으로 재탄생시켜 관객들에게 힐링과 감동을 안겨줄 예정이다.

'자전거 도둑'은 1970년대 점차 물질적인 것을 추구하는 사회 배경 속에서 한 소년이 사고를 겪게 되며 자전거 도둑질을 해야 했고, 비도덕적인 일을 저지르고 난 후 감정변화를 느끼는 내용이다. 도둑질한 자신에 대해 어떤 선택을 하는지가 공연 관람 포인트가 될 것이다. 또한 물질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에 대한 비판과 살아가면서 종종 흔들리는 삶의 가치에 대해 의문을 던져주며, 진정한 어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이번 공연은 박완서 작가의 문체와 표현의 매력을 충분히 살린 배우들의 낭독뿐만 아니라 피아노, 비올라, 플루트의 라이브 연주와 가수들의 협연, 영상이 함께 어우러지는 복합예술공연 형식으로 무대가 채워진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올해도 박완서 13주기 추모 공연으로 관객들을 맞을 준비가 돼 있다. 구리시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지역에 제한없이 박완서 작가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보다 다채로워진 공연에 함께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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