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춘천시와 춘천 내 응급의료기관이 지역 응급의료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시에 따르면 2일 오전 10시 중회의실에서 가운데 응급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현 응급의료체계를 점검하고 원활한 응급의료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된 이 자리엔 춘천시, 강원특별자치도청, 춘천소방서, 강원대학교병원,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인성병원, 바른인명구조단, 129 구급대가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각 기관은 현재 응급의료체계 현황과 문제점을 확인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심도 있게 다뤘다.
이와 함께, 응급실 과밀화 해소를 위해 지역 응급의료기관 지정과 소아 경증환자가 야간·휴일에도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에 관해서도 협의했다.
현재 지역 내 응급의료체계 문제점은 크게 ▲열약한 진료 환경 ▲응급의료기관 응급환자 수용 문제 ▲응급의료체계 유관기관과 소통 부족이다.
지역응급의료기관 부재로 비응급 환자가 응급의료센터로 몰리고 있고 주취자 난동 등으로 인해 내원 환자가 장기간 대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환자의 병원 선택, 춘천권역 외 환자, 환자 중증도 초기 파악 불확실, 응급의료기관 역할 분담 미흡 등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간담회 참여한 각 기관은 응급의료 협력체계를 구성해 응급환자 발생 시 짧은 시간에 최상의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춘천성심병원(권역응급의료센터)은 중증응급환자 중심의 진료를 하고, 춘천권역(양구, 화천, 홍천, 인제, 가평)의 최종응급의료 역할 수행한다.
강원대학교병원(지역응급의료센터)의 경우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응급의료기관의 중간 역할을 맡고, 춘천권역의 필수응급치료 제공, 필요시 권역으로 신속히 이송한다.
이 밖에 춘천소방서와 응급환자이송업도 응급환자 발생 시 초기에 처치하고 신속하게 대응한다.
또 이날 각 기관은 처우 및 근무 환경 개선, 인력 확충을 위한 각종 제한 완화 및 재정지원 119-응급실 및 병원 간 유기적인 협력, 응급의료기관 병상 및 인력 증원, 지역차등수가제 등을 논의했다. 시 관계자는 “병원과 소방, 응급환자 이송업체 등 양질의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하나의 완전한 유기체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라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응급의료 유관기관의 역할 정립과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시민에게 수준 높은 응급의료서비스 제공을 기대해 본다”라고 말했다.
시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논의된 사항을 토대로 개선 방안을 구체화해 설 명절 이후 2차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