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6일부터 7일까지 2일간 의정부시 천보산 일대에서 겨울철 산악사고 발생을 대비한 산악 실종자 수색 역량 강화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경기도 북부특수대응단, 북부 11개 소방서 지휘조사팀장, 구조대장, 구조팀장, 북부119종합상황실 통제관 등 80여 명이 참석해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훈련은 최근 산악사고 사례를 중심으로 실종자 수색의 특징과 성패 요인, GPS를 활용한 수색·지휘 방법 등을 교육했다. 또 1일 참가인원 40명을 5개 조로 나눠 천보산에 실종자가 발생한 5개 상황(암벽, 계곡, 치매환자, 등산로 주변, 극단적 선택)을 가정해 각각의 구역을 실제 수색하는 방법으로 실시했다. 종료 후에는 평가와 조별 수색루트를 분석하는 토의 시간도 가졌다.
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2년간 경기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산악사고 2,124건 중 358건(16.8%)이 겨울철인 12월부터 2월 사이에 발생했다. 겨울철 산행은 살얼음으로 인한 미끄러짐 사고 또는 조난 시 추위로 인한 저체온증 등으로 피해 위험성이 높아지는 특징이 있고, 급격한 온도와 고도차로 뇌출혈 등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도 증가할 수 있다.
산행 전에는 반드시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겨울철 산행에 필요한 아이젠 등의 안전 장비와 방한복, 모자, 장갑, 비상식량 등 대비 용품을 철저히 갖춰야 한다.
홍장표 북부소방재난본부장은 “겨울철 산을 찾는 도민들께서는 안전한 산행을 위해 안전수칙을 준수해 달라”며 “앞으로도 구조대원의 역량을 강화해 사고대비 태세를 갖추고 산악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전문적인 구조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