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춘천시가 횡단보도 투광기, 횡단보도 표지 설치 확대 등 보행자의 교통안전을 위해 나선다.
시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6시 45분께 춘천시 퇴계동 남춘천역 인근 편도 3차로에서 8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70대 여성 1명과 60대 여성 2명이 치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를 계기로 시는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춘천을 만들기 위해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행촌삼거리에 횡단보도 투광기, 횡단보도 표지병 등 교통안전시설을 올해 우선 설치하고, 내년도에는 롯데슈퍼 앞 등 10개소로 확대 설치한다.
특히 영서로의 횡단보도 보행 전 시간을 내년 상반기에 2초에서 3초로 조정한다.
횡단보도 보행 전 시간이란 교통신호등이 적색으로 바뀐 후 보행 신호로 바뀌는 시간이다.
이를 조정하면 교통 신호위반 차량에 대한 보행자 보호 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또 춘천경찰서와 협의해 무인 교통신호 및 속도 단속기도 행촌삼거리에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신규 설치하고, 어린이 보호구역과 노인보호구역도 확대한다.
특히 보행자 교통사고 위험지역 합동 조사를 해 사고 재발을 방지한다.
이에 더해 어르신 면허증 반납 혜택을 기존 춘천사랑상품권 10만 원 부여에서 교통카드 30만 원과 시 운영시설을 추가 할인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충전된 교통카드는 택시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교통카드에 어르신 면허 반납자 표시를 달면 시 운영시설도 추가로 할인받는 방식이다.
또 지역업체와 협약을 통해 의료기기 할인 등의 방안을 찾는다.
이밖에 경로당에 안전조끼를 배부하고 고령자 대상 교통안전 교육을 확대해 교통안전에 대한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오는 8일 오전 8시 퇴계동 롯데슈퍼 사거리에서 교통안전 합동캠페인을 춘천경찰서, 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공단, 모범운전자회와 합동으로 진행한다.
이번 교통안전 합동 캠페인을 해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시민들의 안전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했다.
또한 12월부터는 경로당 TV를 켤 때 첫 화면으로 교통안전 교육 영상을 표출하고, 노인 일자리 참여자, 이·통장 등 시민 1만 명을 목표로 하여 교통안전 교육을 강화한다.
특히 시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춘천시를 위해 교통안전을 위한 시민 제안 창구를 시와 춘천경찰서에서 상설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시는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교통안전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교통안전을 위한 실효성 있는 시책을 발굴하고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