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변재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1)이 11월 23일 경기도의회 제372회 정례회 중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경기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일부 무책임한 학교장의 행태를 비판하며 교육 현장에서의 학교장의 책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변재석 의원은 먼저 학교 현장에서의 학교장의 역할과 영향력에 대해 한 지역의 사례를 언급했다. 고양시 한 학교에서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전)학교장의 말에 교실의 누수와 조리실의 균열조차 수리하지 못하고 상주하는 시설관리직 직원이 관리해 온 상황을 예로 든 것이다. 실제로 변재석 의원이 제시한 사진은 학교 건물의 심각한 상황을 보여주었다.
변재석 의원은 “물론 대다수의 교장 선생님들은 훌륭하신 분들이지만, 이렇게 의지가 없는 학교장 탓에 교육 구성원들이 겪는 피해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어서 지난 6월 보도된 뉴스 기사를 거론했다.
해당 기사는 한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학생 간 성희롱 사건에 대해 피해학생과 가해학생의 분리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고, 교사도 폭행한 혐의를 받는 교장의 복직을 반대하는 학교 구성원들의 인터뷰를 담고 있다.
변재석 의원은 “직장 내 괴롭힘은 어디에서나 심각한 사안으로 처리되며 처벌 수위도 높아지고 있지만 경기도교육청에서는 교장과 교감에 대한 갑질 신고에 대해 83.7%나 ‘해당 없음’으로 처리하고 있다”며 “학교는 지식만 배우는 곳이 아니라 사회적 능력을 향상시키는 곳인데 적어도 교육기관에서는 이런 일이 발생하면 안 되지 않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1부교육감과 제2부교육감은 앞으로 사안 하나하나에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것이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변재석 의원은 정반대의 사례도 언급했다. “리더 한 사람으로 인해 교사들은 의욕이 넘치고 학생들은 활기가 넘칠 수 있다”면서 학교장의 중요성을 명시했다. 그러면서 “교장이라는 리더가 본인의 역할을 망각하고 자리가 주는 달콤함에만 취해 있다면 학교 구성원들이 안정을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학교장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상기시키며 질의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