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의총 전 야당 의원들과 사전 합의한 약속을 어기고 민주당 소속 의원들 의총 결정을 이유로 3석의 의장단을 독식하기로 입장을 번복하며 야당 의원들이 이에 강하게 반발 한것이다.
이로 인해 1일 오전 포천시의회는 의장단 (의장·부의장·운영위원장) 선거를 진행하지 못하고 오후 13시30분까지 휴회 하였고 오후 속개된 회의에서 결국 오는 6일로 선거를 연기하였다.
이날 송상국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너무 참담해 이 자리에 섰다.박혜옥 의원은 야당 의원을 불러다가 부의장을 운운하며 협치를 이야기하더니 이것이 무엇이냐"고 말했다.이어 "가슴에 손을 대고 생각해 보라. 이것이 당신들이 추구하는 배려냐"고 물었다.
또한 박혜옥 의원을 지목하면서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렸고 과한 욕심이 보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우리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모든 의사일정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임종훈 의원과 함께 퇴장했다.
이에 앞서 5분 발언을 진행한 임종훈 의원도 "대화와 협의라는 민주주의 기본원칙을 깡그리 무너뜨리고 독선과 독단적인 의장단 구성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 초당적 자세와 협치를 외쳤던 동료 의원님들의 모습은 어디로 갔느냐.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까지 더불어 민주당이 의장단을 독식하는 것은 시민과 공감하고 신뢰받는 의회를 갈망하는 포천시민의 민의를 배신한 행위라 생각한다"고 강변했다.
이로 인해 포천시의회 개원이래 1일부터 시작되는 후반기 의장단이 공석이 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지역주민들은 "국회도 아니고 풀뿌리민주주의 기초의회에서 자리싸움이나 하고 있다" "여야를 떠나 지역공동체의 민의를 저버린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라며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