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가평군의 아름다움이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가평8경 걷기대장정’이 시작된다.
9일 군 보건소에 따르면 걷기(등반)을 통해 가평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널리 알리고 비만예방 뿐 아니라 건강증진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가평8경 걷기대장정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오는 8월말까지 가평군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가평8경 모두 완주시 운동용품이 증정되고 한 곳만 걷기 완료해도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참여자 중, 받은 기념수건을 들고 찍은 완주사진을 10월 31일까지 전송해 인증을 받아야 한다.
신청은 군 보건소 건강증진센터 카카오채널에 게시되어 있는 링크 또는 안내 포스터 속의 큐알(QR)코드에 접속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보건소 건강증진과 최순일 과장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대표하는 가평8경에 대한 관심을 높여 내 고장에 대한 자긍심과 애향심을 기르고 꾸준한 걷기실천을 통해 건강생활을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넓은 가평군은 전체 면적의 85%가 산림으로 둘러쌓여 있어 발길 닿는 곳마다 산이요, 강이요, 계곡이다.
일년내내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가평8경은 가히 으뜸으로 제1경 청평호반은 청평댐 위쪽, 북한강에 형성된 580만여 평 규모의 인공호수다.
이곳에는 수상스키, 제트스키, 로켓포, 번지점퍼 등 각종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으며 호수 양편으로 펼쳐지는 풍광은 절경으로 꼽힌다.
제2경 호명호수는 무공해 청정에너지 공급을 위해 1980년 4월에 준공된 청평양수발전소 주변 호명산(해발 538m) 정상에 있는 표면적 4만5000여 평 규모의 호수(천지연)는 백두산 천지를 연상케 한다.
제3경 용추구곡은 기암괴석들이 볼만한 가운데 흐르는 물의 맑기가 구슬같고 흰 바위들과 어울려 물이 흐른다기보다는 방위가 흐르는 느낌을 주는 곳으로, 용이 하늘로 날아오르며 아홉구비의 그림같은 경치를 수놓았다는 데서 유래됐다.
제4경 명지단풍은 가을이면 명지산 전체가 물감을 칠한 듯 천연색을 띠는 단풍이 절경을 이루며, 주변에는 명주실 한 타레가 다 들어간다는 명지폭포가 있고 용이 승천하는 것을 임신한 여인이 발견함으로써 용이 낙상해 소(召)를 이뤘다는 용소와 무당이 춤을 추다 익사해 소를 이뤘다는 무당소 등이 있다.
제5경 적목용소은 북면 적목리부터 경기도 최북단인 도마치 고개까지 이어지는 12km의 계곡으로 계곡에는 천연기념물인 열목어가 서식하고 옛날에 무관들이 나물을 안주삼아 술을 마시고 춤을 추었다는 전설이 있는 높이 70m의 무주채폭포 등이 있다.
제6경 운악망경은 경기도의 소금강이라고 불리는 운악산(해발 935m)에는 현등사를 비롯해 바위 위로 흐르는 물이 백년을 두고 변함없다는 백년폭포, 6.25당시 중공군이 은거했던 오랑캐 소, 코끼리 코를 연상케 하는 코끼리 바위 등이 있다.
제7경 축령백림은 879m의 높이의 축령산 전체면적 70%가 40∼70년 된 잣나무들로 숲을 이뤄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숲속 잣나무가 뿜어내는 송진내음이 심신을 취하게 한다.
마지막으로 제8경 유명농계는 동남쪽 골짜기를 따라 이어진 계곡일대를 칭하는 곳으로, 기암절벽 아래 시퍼런 담과 소, 크고 작은 폭포 등이 앞다투어 나타나 마치 설악산 계곡에 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