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겨울에 화려하게 꽃이 피는 게발선인장 신품종 ‘캉캉드레스’를 개발했다.
게발선인장은 줄기가 게의 발과 비슷하다고 하여 게발선인장이라고 하며 주로 겨울에 꽃이 피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선인장’으로도 불린다. 최근에는 개화조절기술을 이용해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꽃시장에서 다양하고 화사한 색깔을 선보이는 게발선인장을 만날 수 있다.
빨간색, 흰색, 분홍색 등 꽃 색이 다양해 인기가 많은 다화성(多花性) 선인장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 농가에서는 유럽 등지에서 종묘를 수입해 재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도 농기원은 게발선인장 품종의 국산화를 위해 2004년부터 육종 연구를 시작, 지금까지 ‘레드캔들’ 등 11품종을 개발해 85만 주를 농가에 보급했고 현재 고양, 파주 등지에서 재배되고 있다.
올해 육성 신품종은 도 농기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가 자체 육성한 진분홍색의 ‘캉캉드레스’ 품종이다. 이 품종은 진분홍색 외에도 다양한 꽃 색을 만들 수 있어 관상 가치가 높다. 줄기가 단단하고 분지(分枝) 수가 많아 번식이 잘 되며 줄기가 늘어지지 않아 재배나 유통이 유리하기 때문에 농가에서 선호하는 품종이다.
김석철 경기도 농업기술원장은 “변화하는 소비 경향과 선호도를 반영해 농가에서 재배하기 쉬운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 우리 품종의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