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아침 포천시 박윤국 시장은 이동면 약사령 오미자 농원에 현장 방문하여 농가를 격려하고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그런데 함께 방문 예정이었던 포천시의회 손세화 의장은 박시장이 도착하고 20여분 지난 뒤 도착하며 간담회가 늦추어 졌다. 이로인해 먼저 자리잡았던 관계자들이 다시 자리를 바꾸는 웃지못할 해프닝이 발생했다.
농가 방문 현장이 외지이고 박시장이 예정 시간보다 일찍 도착 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 포천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의 불협화음이 현재진행형인 가운데 손의장의 지각에 대해서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한편 손세화 의장은 지난 7월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야당 의원들과 당론을 위배하며 손잡고 전국 최연소 여성 의장에 선출되었다. 이로인해 민주당은 소명기회 없이 제명 시킨 바 있다.
손 의장은 자신에 대한 '해당행위' 논란에 대해 "밀실야합을 벌인 의원들이 내린 폭력적 당론을 그대로 따르는 것이 민주당 정신은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후반기 의장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 변화와 혁신의 아이콘이 되어 포천시의회를 바로 잡고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균형을 통해 포천시민 여러분께 신뢰받는 포천시의회를 만들겠다"면서 "여당 의원들은 물론 야당 의원들과도 협치와 소통으로 제대로 된 포천을 만들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일간지와 인터뷰 했다.
그러나 3개월이 지난 현재 남은 것은 포천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결과 4대 3 그대로 분열과 논란뿐이다.
시의장은 분열과 반목이 아니라 설득하고 타협하여 상생의 길을 만들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는 자리이다. 변화와 혁신의 구호만 외칠 것이 아니라 진정한 협치와 소통의 정치를 보여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