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남양주시는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시를 방문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7월 남양주시 교류 고문인 술탄 압둘아지즈 알사둔 FCC 그룹 대표가 영상회의를 주선한 지 3개월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으며, 경제교류를 위해 이홍균 경기동부상공회의소 회장 등 민관 합동 대표단이 일정에 함께했다.
첫 일정으로 대표단은 주젯다 대한민국 총영사관을 방문해 우홍구 총영사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남양주시는 사우디 타이프시와의 우호 교류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그간 중동지역과의 교류 확대를 위한 총영사관의 지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다음 날인 4일, 대표단은 압둘라 빈 카미스알 자이디 타이프 시장 및 고위 공직자들과 서로의 도시를 소개하고, 교류 분야의 다양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이슬람 성지 메카 인근에 소재한 지리적 특성과, 쾌적한 기후로 여름 수도로 유명한 기후적 특성을 활용한 ‘타이프 2030’ 계획에 대해 공감을 표하며, 내년 남양주시에서 만나 교류를 더욱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대표단은 타이프시의 주요 공공의료 기관인 킹 파이살 종합병원(King Faisal Hospital)과 킹 압둘아지즈 전문 병원(King Abdul Aziz Specialist Hospital)을 방문했다. 장애인과 거동 불편 환자들을 대상으로 홈헬스케어 서비스와 스마트 원격 진료 서비스 등 운영 현황을 청취하고, 2030년 착공 예정인 경기도 남양주 공공의료원 도입 가능 여부를 면밀하게 검토했다.
또한, 5일 대표단은 타이프 주지사인 사우드 빈나하르 왕자와 간담회를 가진 후 헬스케어 클러스터 협력 등 6개 분야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관련기관과 체결했다. 이번 MOU에는 의료뿐만 아니라 농업·경제 관련 분야도 포함돼 향후 지속 가능한 교류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남양주시는 사우디 농림부를 방문해 농업 및 축·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타이프지역은 온화한 기후 덕분에 중동에서 과일과 장미 생산이 가능한 농업도시로, 스마트팜 구축과 가금류 생산 확대를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남양주시는 경기동부상공회의소와 함께한 이번 타이프시 방문을 시작으로 경제 무역 교류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향후 양 도시의 협력을 통해 경제교류와 무역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