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나에게 선물하는 예쁜 꽃바구니를 직접 만들어 보니 정말 좋아요. 내가 꽃이 된 것 같아요.”
가평군은 5월 한 달간 운영하는 ‘찾아가는 원예치료 프로그램’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찾아가는 원예치료 프로그램’은 치매극복을 위한 일환으로, 가평군 농업기술센터와 치매안심센터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달 2일부터 30까지 매주 목요일 5회에 걸쳐 경증 치매환자와 가족, 치매 파트너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어버이날 다음날인 9일에는 ‘나 자신에게 선물하는 꽃바구니 만들기’ 실습을 해 치매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더욱이 교육에 참석한 남자 어르신들의 경우 평생 처음 만들어 보는 꽃바구니를 신기해하며 즐거워했다. 또 꽃바구니의 메모꽂이에 ‘항상 건강하자’, ‘꽃을 보니 너무 행복해’ 등의 글을 쓰면서 꽃과 식물을 통해 심신의 안정을 되찾아 삶의 활력소가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이달 30일 마지막 회에는 오랫동안 방치돼 있는 보건소 중앙정원을 예쁘게 꾸미는 ‘힐링정원 만들기’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힐링과 행복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태원 군수는 “치매는 결코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겪을 수 있는 불행한 일이다”며 “앞으로도 ‘찾아가는 원예치료 프로그램’ 등과 같은 유익한 행사를 통해 치매극복에 도움을 주고 보호자들에게도 희망과 심신의 안정을 줄 수 있도록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