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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동 의원, 국립민속박물관 지방분관 건립 위한 학술포럼 개최

김형동 의원 “안동분관, 영남 민속문화 보존·전승뿐 아니라 경북 경제에 큰 도움 될 것”

[한국뉴스타임=편집국] 지방소멸 문제와 더불어 지역의 민속·생활사의 보존과 전승이 중요한 과제로 대두된 가운데, 국립민속박물관 분관 건립을 통한 지역경제와 민속문화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국회에서 마련됐다.

국민의힘 김형동(경북 안동·예천) 국회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병철(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국회의원과 함께 18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국립민속박물관 지방분관 건립 학술포럼'을 개최했다.

토론회는 김일권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가 좌장을 맡고 △강정원 서울대학교 교수가 ‘지방민속막물관 지방분관 건립의 필요성’ △배영동 안동대학교 교수가 ‘국립민속박물관 경상권 분관과 안동’ △나경수 전남대학교 명예교수가 ‘국립민속박물관 호남권 분관과 순천’ △김태식 연합뉴스 기자가 ‘공공문화시설의 지방 이전을 통한 지방분권’을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김삼기 무형문화재위원회 위원, 오영찬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박제광 건국대학교박물관 연구실장이 패널로 참석했고 문화체육관광부, 안동시, 순천시를 비롯한 관계기관 공무원들도 토론회에 참석하여 의견을 보탰다.

발제를 맡은 강정원 서울대학교 교수는 “지역의 중요한 민속자료는 각 자치단체의 지역민속박물관이 소장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며 “ 지방분관은 소멸하고 있는 민속문화를 보존하고 새롭게 생겨나는 민속문화를 기록하는 공간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지역경제와 민속문화, 예술문화 활성화를 위해 적어도 호남과 영남, 중부 지역 3곳에 지방분관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배영동 안동대학교 교수는 “영남은 하회마을 등 상층문화와 민중문화, 남성문화와 여성문화 등이 복합된 다양한 민속문화가 전승되는 지역으로 그 중에서도 안동의 민속·생활문화 자원은 82,050건에 달해 경북 전체의 68%를 차지한다”고 밝히며 “영남의 민속·생활사를 보전, 전승, 활용하는 데 안동은 최적의 입지와 타당성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형동 의원은 “현재 국립민속박물관은 지방분관을 경기도 파주 단 한 곳에만 두고 있어 13개의 분관을 설치해 지역균형과 비수도권 시민의 문화생활을 보장하는 국립중앙박물관과 대조적”이라고 지적하며 “안동분관은 영남 민속문화의 보존·전승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광자원과 시너지효과를 내며 경북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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