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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기자칼럼] 내 비록 구차하지만 구차(苟且)한 삶을 살지 않는다.

구차(苟且)하다는 1. 살림이 몹시 가난하다. 2. 말이나 행동이 떳떳하거나 버젓하지 못하다는 두 가지 사전적 의미가 있다.

첫 번째 예시로는 '부부는 빚이 늘어나 세간이 구차(苟且)해지자 새로운 일거리를 찾아 도시로 떠나게 되었다' '게의른 김 서방의 가족들은 하나같이 구차한 생활을 벗어나지 못하고 누더기를 입고 살았다'이고,

두 번째 예시로는 '선비가 벼슬에 나가지 않고 세상을 등진 것은 자신의 가치관을 굽히는 구차(苟且)한 삶을 살지 않으려고 했기 때문이다', '적에게 목숨을 구걸하는 것은 비굴하고 구차한 짓이다' 등이다.

그런 의미에서 필자는 비록 구차하지만 구차(苟且)한 삶을 살지 않는다. 아니 구차한 삶을 살지 않으려고 오늘도 노력한다.

속담에 아흔아홉 섬 가진 사람이 한 섬 가진 사람의 것을 마저 빼앗으려 한다는 말이 있다. 재산이 많이 있는 사람일수록 재산에 대한 탐욕이 더 큼을 이르는 말이다.

대부분 사람은 성공을 말하고 성공을 원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성공이란 물질적인 재물과 사회적인 명예, 권력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것이 행복의 선행조건이 된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성공하기 위하여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 대학을 가고, 좋은 취업과 창업으로, 더 많은 돈과 명예와 권력을 가지려고 한다.

하지만 이렇게 성공한 삶이 행복한 삶과 비례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성공만을 위해 달리던 사람이나 성공한 사람들이 어느 날 갑자기 허무해지고 우울함을 느낀다는 것은 우리의 삶이나 인생은 물질적·사회적(, 명예, 권력) 성공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한다.

우리는 이러한 재벌과 사회적 지도층과 정치인을 부러워하지도 존경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인생의 진정한 성공은 나로 인해 누군가가 행복하다는 말에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이것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분명 나의 존재를 찾아야 할 것이고 자신을 믿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세상의 중심에 내가 있어야 할 것이다.

필자도 나 자신을 믿는다. 필자가 태어나기 이전, 어제보다 오늘이 나은 세상,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세상으로 만드는데 작게나마 일조한다면 진정한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사업실패로 아픔과 고통 속에서 비참한 삶을 살았던 적도 있었지만 아무리 어렵고 절망적인 상황에서 좋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다시 살아갈 수 있었다.

가장 낮은 자세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며 사람 중심으로 사람을 사랑하고 존중하고 나 자신을 믿고 나 자신을 사랑하며 나와 가족보다 가난한 사람과 불우한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삶을 살기로 했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단 한명이라도 내 뜻과 생각을 함께하고 같은 방향으로 가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과 함께 내가 살아있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하며 살아갈 것이다.

돈과 명예와 권력을 따라다니며 얻은 성공은 언젠가 그 성공의 노예가 되어 후회와 불행한 삶을 겪게 된다는 사실을 주위에서 너무 많이 보아 왔고 보고 있다.

성공이란 가장 가까운 마음속에 있으며,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일과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삶이다.

구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인생을 가장 가치 있고 사람답게 사용함으로써 성공한 삶을 실현하라고 권해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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