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T한국뉴스타임] 서울특별시는 한국소비자연맹과 함께 실시한 브레이크 패드 OEM부품과 수리용 부품의 품질 비교실험 결과를 20일 밝혔다.
브레이크 패드는 자동차 제동 시 브레이크 디스크를 양쪽에서 압착해 그 마찰력으로 바퀴의 회전을 멈추게 하는 것으로 일정기간 사용시 교체해야 하는 소모품 중 하나다.
성능 시험은 2종 차량(소나타(DN8), 뉴k5)에 OEM 2종, 수리용부품 8종 등 총 10종의 브레이크 패드 장착 후 진행했다.
시험 항목은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브레이크 라이닝 기준’과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자동차 검사기준 및 방법 중 제동력 기준’에 따른 ①압축시험 ②전단강도 시험 ③제동력 테스트 총 3개 항목이다.
시험 결과를 살펴보면 먼저 ①압축시험은 ‘상온’에서 최소 0.18%~최대 0.84%(기준치 2% 이하)강도로 10개 제품 모두 기준에 적합했고, 고온에서의 압축강도 역시 최소 0.26%~2.15%로(기준치 5% 이하) 10개 제품 모두 기준을 충족했다.
②전단강도는 2.80N/㎟~4.37N/㎟로 모든 제품이 기준강도인 2.5N/㎟를 넘어 정상이었다. ③제동력 역시 72.8% ~76.1%로 기준치인 50% 이상이었으며, 양쪽 차체의 제동력 차이를 나타내는 ‘축중차’ 또한 0.3%~4.3%(기준치 8% 이내)로 10종 모두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교체 비용을 비교해 보면, OEM부품이 수리용 부품에 비해 많게는 2.2배 가량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주요 항목에 대한 시험결과, 수리용 부품이 OEM부품과 비교했을 때 품질과 성능차이는 없었다며, 수리용 부품이 품질이 떨어 질 것 이라는 소비자들의 막연한 편견을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시와 녹색소비자연대가 자동차운행자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2020년)에서 23.6%만이 품질인증부품을 안다고 응답했고, 품질인증부품을 ▴저렴하다(54.7%) ▴안전성이 우려된다(43.6%) ▴품질이 떨어질 것 같다(30%)와 같이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응답이 많았다.
특히 자동차 브레이크 패드는 운전자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중인 ‘자동차 부품 자기인증제(KC인증)’를 통과해야 설치가 가능한 부품으로 대체부품을 사용해도 품질이나 성능, 사후관리 등 OEM부품과 차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부품 자기인증제’는 휠, 브레이크패드, 좌석안전띠 등 13개 자동차 부품의 경우 안전기준 적합성을 부품 제조사가 스스로 인증하고 리콜 등 사후 조치를 실시하도록 정해 두고 있는 제도다.
서울시는 이번 시험결과 등을 바탕으로 수리용 부품, 대체부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개선하고 수리용부품, 대체부품 제조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내 중소기업 제품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목표다.
또 자동차 부품에 대한 성능비교 시험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공분야와 유관기관, 소비자단체, 정비업체 등을 중심으로 다각도로 홍보할 계획이다.
박주선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일정기간 사용 후 정기적으로 교체해야하는 자동차 소모품을 소비자가 합리적으로 선택해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시험의 취지”라며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우수한 부품을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인식개선에도 앞장서 수리비 절감은 물론 우수 중소기업 판로지원에도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서울특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