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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기자칼럼] 코로나19 대확산, 감염보다 굶주림이 무서운 취약계층을 배려해야 한다.

13일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천명을 넘어섰다보건당국은 감염경로 역학조사에 한계에 이르렀고 병상은 부족하다. 정부는 확산세를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경기 초중고ㆍ유치원은 오는 15일부터 전면 등교중지를 발표했다.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는 사회전반의 거의 모든 활동이 중지된다. 대다수의 자영업소 영업이 중지되고 회사는 재택근무에 들어선다.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위한 고육지책이지만 하루벌어 먹고사는 사회적 취약계층은 사형선고와 다를바 없다.

"코로나19 감염되어 죽는 것 보다 먼저 굶어 죽겠다" 라는 하소연이 현실이 되어간다.

영업중지가 되도 자영업자는 꼬박꼬박 건물주에게 임대료를 내야하고 맞벌이 부부는 학교등교중지된 어린 아이들을 두고 일을 해야한다.

필자 아내도 최근 임대료 체납으로 15여년을 운영하던 미용실을 명도소송 당했다.

소위 가진자들인 사회적 강자들은 이러한 코로나19 사태속에서도 연말파티를 하고 스키장과 백화점을 찾으며 새해 해돋이 호텔을 예약한다.

지난 97년도 IMF사태에서 중소기업은 도산하고 실업자는 늘어나고 자영업자는 폐업을 하고 있는데 사회적 부유층들은 한산해진 백화점 쇼핑하기 좋아졌다는 말을 했다는 그때의 아픈 기억이 떠오른다.

사회가 혼란하고 어려운 시기일수록 사회적 취약계층이 더 힘들고 더 고통스럽다.

이럴때일수록 함께 살아가는 주위의 이웃을 살펴 도우며 잠시 불여불급한 모임.취미.여행은 자제하길 간곡히 부탁한다.

지금껏 한번도 경험 하지 못한 코로나19 사태를 사회구성원간 배려와 관심만이 사랑하는 우리 가족과 이웃이 함께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잊지 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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